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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 Oct 02. 2022

자기 이야기를 쓴다는 것

자문화기술지, 고통의 성찰, 그리고 '우리로부터의 연구'

"자기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경험을 쓰는 것이 아니다. 경험에 대한 해석, 생각과 고통에 대한 사유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그 자체로 쉽지 않은 일이고, 그것을 표현한다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산을 넘는 일이다." - 정희진





최근 한 페친께서 올려주신 글을 통해 정희진 선생의 말을 만났습니다. 요즘 비판사회언어학과 영어교육/응용언어학에 대한 탈식민적 관점에 기초한 자문화기술지 수업을 하고 있는데, 마침 깊이 와닿는 구절을 만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익히기를 바라지만, 그 가운데 자신의 이야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크고 화려한 이야기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발딛고 있는 이 세계에서, 자신이 지나온 삶의 궤적에서, 그 가운데 자신을 빚어온 '또 다른 자신'의 경험에서 시작하는 연구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자문화기술지 #정희진 #나를알기위해쓴다 #질적연구 #응용언어학 #사회언어학 #autoethn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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