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뜰에서는 주말마다 매주 특별한 숙제가 주어집니다. 특별한 숙제를 통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꿈쟁이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5th.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보기
꿈쟁이들이 찾은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무척 기대되는 마음으로 아침을 엽니다.
오늘은 각자의 소감을 나누고 서로에게 좋은 점을 이야기해 주기로 했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친구의 글을 읽고 좋은 부분을 찾아 주는 것은 마치 아름다운 보석을 발견해 주는 보물 찾기와 같아. 그리고 한쪽 손에 다른 한쪽 손을 맞부딪히는 손뼉 치기 같은 거야. 한쪽 손이 아무리 멋지게 준비를 하고 있어도 다른 한쪽 손이 외서 딱 부딪혀야 소리가 나잖아. 내가 신나게 이야기할 때 듣는 사람이 "맞아, 맞아. 그래? 나도 그런데. 와, 대단해." 이렇게 맞장구를 쳐주면 더 신이 나고 말이 술술 나오잖아. 그것처럼 글도 다른 사람이 읽고 호응을 해주면 더 멋진 글이 될 수 있거든. 그래서 선생님은 너희가 친구의 멋진 글에 좋은 점을 찾아주는 걸 '맞장구치기'라고 불러. 지금부터는 친구의 글을 볼 때 서로에게 맞장구를 쳐주자."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지금까지 여러 번 글을 함께 보면서 아이들이 충분히 익혀 왔기 때문에 오늘은 이렇게 설명을 해주고 바로 맞장구치기를 해보았습니다.
봄비를 좋아하는 이유를 잘 썼어요
비에 대해 깊이 생각한 게 느껴져요
실감 나게 썼어요
이유를 자세히 잘 썼어요
글씨가 보기 좋아요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것 같다'는 표현이 좋아요.
솔직하고 재미있어요
'어두운 하늘에서 빛나는'이라는 표현이 아름다운 느낌이에요.
특별한 것을 찾고 싶어 하는 마음이 멋진 거 같아요.
글씨가 알아보기 좋아요
주변에 아름다움이 정말 많은 것 같다고 한 게 배울 점이에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아름답다' 이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요.
친구들의 맞장구를 듣는 아이들의 어깨가 뿜뿜!!
더불어 자신감도 쑥쑥!!
이렇게 맞장구를 쳐주면,
아직 맞장구가 서툰 친구도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배울 수 있어요.
맞장구를 치면서 또래의 좋은 글을 통해 모방학습이 이루어져요. 내 글 실력도 어느새 자라요.
맞장구를 치기 위해 자연스럽게 글을 더 깊이 보게 되지요. "잘 봐, 잘 읽어! 집중해!" 잔소리할 필요가 없어요^^
글을 쓴 친구의 자신감 +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요.
이번 주제는 글로만 표현하기가 아쉬워서 미술 교과와 연계하여 간단하게 그림으로 나타내는 활동으로 확장시켜 보았어요.
<내가 찾은 아름다움을 한 문장으로 쓰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 시간은 20분 정도 주었고, 필요시 5분 정도 여유를 두었어요. 시간을 많이 주지 않은 까닭은 그림 그리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에요. 그림 그리기는 글쓰기보다 오히려 실력의 편차가 커요.^^; 아래 그림을 보면 아실 거예요.
자기의 기쁨, 슬픔, 분노를 알려주는 감정이 아름답다 바쁜데도 언제나 나를 위해 밖에 나가는 아빠의 마음이 아름다워요 아빠가 오목두고 화투치고 놀아주셔서 그런 시간이 아름다워요 어두운 하늘에서 빛나는 달이 아름다워요 독수리가 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태백이라는 품새가 아름다워요 엄마의 요리 냄새, 요리 모습이 아름답다 비온 뒤 나무에서 나는 향이 아름다워요 바다의 파도 소리가 아름답다 이렇게 각자가 찾은 아름다움을 말로, 글로,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어요. 글은 명예의 전당에, 그림은 교실밖 복도 전시 공간에 잘 보이도록 전시를 했어요. 모두가 꿈뜰 앞마당을 지날 때마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