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 많은 사람들은 필명을 쓴다. 각기 의미하는 무엇인가가 있을 테다. 난 본명으로 등단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본명을 고집했는데,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필명이 필요할 것 같아 스스로 고심했다. 그리고 『채식주의자』저자의 이름이 떠올랐다. 기억하기 쉬운 이름, 한 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의 물줄기. 나도 나의 본가를 헤치지 않으면서 화려하지 않고 담백한, 동시에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필명을 가져보기로 한다.
그리고 난 오늘부터 전설이 되기로 한다.
장르를 범람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영원한 전설로.
2022.07.21 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