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배너광고 카피 에세이
당신은 햄최몇?
햄버거는 이상하게 간식처럼 느껴진다.
밥은 한두 그릇이 힘들지만 햄버거는 서너 개도 게눈 감추듯 뚝딱이다.
그래서인지 소셜 커머스 인기잇는 상품 중 하나가 햄버거 2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인것 같다.
이번에는 선물하기에서 요청한 매우 저렴한 값의 햄버거 두 개 상품이다.
내가 사랑한 레토릭. 8
외래어와 국어의 동음 활용
우리는 먹방이 흥하는 위대한 시대에 살고 있다.
라면 5개는 기본이고 햄버거를 도넛 더즌처럼 쌓아놓고 먹는 먹방을 보다 보면
유독 음식을 잘 먹던 친구나 지인이 생각난다.
특히 학창 시절에 한 먹성 하던 친구와 어울리던 시절이 떠오른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자기 몫을 해치우고 친구들의 음식을 탐하던 녀석.
밥이든 간식이든 먹고 뒤돌아서면 금세 또 뭔가를 먹자고 외치던 녀석은
친구들에게 놀라움이었던 한 편 같이 밥 먹기가 꺼려지는 존재였다.
녀석의 입에 뭔가가 들어갈 때마다 친구들의 용돈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햄버거 두 개를 싸게 사서 친구와 나눠 먹는 사람도 있지만
햄버거 두 개정도는 먹어야 하는 배가 좀 차는 사람도 있다.
소위 돈 벌어서 먹는데 다 쓰는 엥겔지수가 높은 위대한 분들.
이번에는 그런 사람들을 타깃으로 생각의 흐름을 거쳐 카피를 써보기로 한다.
카피의 방향은 먹성과 제품의 연결고리 찾기
카피 운율은 3.3
[그래서 뽑은 최종 카피]
상단 리드카피 : 제품명+혜택
하단 헤드카피 : 제품에 대한 생활의 단면을 제품과의 동음으로 표현
정중앙 BI : 카카오 선물하기
노출기간 : 18년 1월 22일-18년 1월 29일
언제부터인가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제법 챙겨 먹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햄버거를 먹더라도 대형 프랜차이즈의 햄버거보다는
소위 수제버거라고 하는 곳을 더 찾게 되고 그마저도 자주 가질 않는다.
식성은 여전히 햄버거 두 개 따윈 거뜬하지만
괜스레 패스트푸드라는 존재가 버거워졌다.
유기농, 자연주의 등의 마크가 박힌
음식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마음의 허기를
햄버거나 라면같은 한때의 소울푸드로
가끔씩 든든하게 채워보는 건 어떨까 하고
이 배너 카피를 쓰며 생각해 본다.
밤에 먹는 라면 한 사발이야말로
최고의 인생푸드가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