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은 현실이 된다

뜨개 육아

by 하루


"오! 엄마 완전 예언가야!"


식사 시간

"식탁 가까이, 그릇에 대고 먹자" 수 없이 말해도 아이의 허리는 꼿꼿하다

"떨어진(떨어짐).... 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이 옷으로 음식이 흘러내린다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친구와 신나서 뛰어가는 아이 뒤통수에 대고 "천천히 가자— 넘어질(넘어짐).....라"

말이 끝나기 무섭게 꿍. 아이의 무릎에 상처 하나를 더했다



가족끼리 단란하게 보드게임을 하던 중 다리를 꼬고 안절부절 어딘가 불편한 모습

"쉬 마려워?"

"아니요" 전혀 아니라는 듯 눈이 동그랗다

"마려운 거 같은데.."

"윽, 잠깐 스탑!"


엄마의 예언은 너의 방광도 조절할 수 있는 거니..

어떻게 네가 마려운 걸 너보다 내가 더 잘 아는지..




그렇게 잘 아니까

그렇게 잘 보이니까

안 좋은 일은 미리 막아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수 없이 얘기해도 과거로 돌아간 듯이 다시 또

다시 또



아무리 사랑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게 있지

너는 스스로 부딪히며 너의 경험치를 쌓는 중이리라

어차피 그런 거라면 좋은 예언을 해야겠구나



괜찮을 거야

좋아질 거야

나아질 거야


엄마는 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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