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08 | 세 가지 카파도키아

12SEP2016 _ 사진으로 보는 오늘자 터키 03

by 아델리


# 엄마와 함께 떠나는 터키 여행


10일 :: 이스탄불 도착 & 구경
11일 :: 이스탄불 구경 >> 카파도키아

12일 :: 카파도키아 투어

13일 :: 카파도키아 투어 >> 안탈리아
14일 :: 안탈리아 구경
15일 :: 안탈리아 구경 >> 파묵칼레
16일 :: 파묵칼레 구경 >> 이스탄불
17일 :: 이스탄불 구경 >> 터키 출발
18일 :: 한국 도착




# 벌룬 투어


어두컴컴한데서 바람을 한참 넣다가 용의 입김 같은 불을 뿜어주면 흐느적 거리던 벌룬이 영차하고 일어난다. 수많은 벌룬회사 중 우리는 아나톨리아 벌룬을 택했다.


고운 색의 무지개 벌룬. 단연 돋보인다. 저기 타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네 벌룬이 저렇게 예쁜 걸 알까?


500미터, 600미터, 700미터... 두둥실 떠서 높이높이 올라가는 벌룬 위에서 바라본 풍경.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해서 무섭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여기도 벌룬, 저기도 벌룬. 벌룬 위에서 바라본 일출은 마치 태양과 일대일로 미팅을 하는 기분이었다. 얼굴과 얼굴을 동등히 맡대고 인사를 한다. 좋은 아침!


벌룬이 아주 사뿐히 착륙했다. 곧 샴페인이 터지고 잔이 채워지고 새로운 추억의 탄생을 축하한다. 촉 귀젤! 영원히 잊지 못할 풍경의 파노라마.




# 지프 사파리 투어


호텔로 돌아와 아침을 먹었다. 아침상에 빠지지 않는 오이, 토마토, 치즈, 올리브, 그리고 빵. 스프도 굉장히 맛있다.


지프 사파리 투어는 지프차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리는 투어. 오전 / 오후로 나눠서 하루 2번 진행 되는데 오전 투어는 한낮이라 많이 더웠다. 시간이 된다면 오후 투어 추천.


피죤 밸리 (Pigeon Valley)


이브라힘파샤 (Ibrahimpasa)


고메다 계곡에 있는 5층짜리 집. 구멍난 돌 사이로 기어 올라가는 건 힘들지만 올라가면 푸르게 빛나는 담사댐 전경을 볼 수 있다. (올라가는 것 보다 내려가는 게 더 힘들다.)


바짝 건조해서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사정없이 날리는 곳이라 멀리서 보이는 댐이 무척 시원해 보인다.


무스타파파샤 (Mustafapasa). 잠시 쉬면서 점심식사.


오르타히사르 (Ortahisar). 맛있는 애플티를 한 잔씩 준다.


투어가 끝나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다시 한 번 무사귀환을 축하한다. 푸른 셔츠 아저씨가 우리 가이드 사닷 아저씨. 영어는 잘 안통했지만 손짓발짓으로 설명을 많이 해주셨다.




# 로즈 밸리 투어


오늘의 마지막 투어는 로즈 밸리를 걸어 들어가 일몰을 보고 내려오는 로즈 밸리 투어다. 2시간을 걷기 위해 투어 전 엄마랑 나란히 누워 2시간 정도 꿀낮잠. 아오. 오늘 빡세다.


로즈 벨리 투어 시작점에 있는 교회 안.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액자 안에 넣은 사진 같다.


로즈 밸리가 한눈에 보이는 곳. 카파도키아 일대는 큰 화산 세 개가 수 천번 폭발해서 만들어져서 바위가 겹겹이 색이 조금씩 다르다. 로즈 밸리는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띈다.


꼬불꼬불한 계곡을 걷고 또 걸어서 도착한 카페. 목을 축이며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카페에서 바라본 전경. 구름이 많아 더 아름답다.


해가 떨어질 때쯤 탁트인 고원으로 올라갔다. 저 먼 하늘이 빨갛게 물들고 구름에서 나온 이글거리는 해가 아쉬운듯 산 아래로 들어간다. 안녕, 내일 다시 만나.


핑크빛이 도는 로즈 밸리. 바위가 주름을 잡아놓은 커텐처럼 퍼져있다. 어쩜 바위 모양이 이렇게 생겼을까.


호텔로 돌아와서 카피도키아 음식이라는 항아리 케밥을 주문했다. 새우가 들어간 걸로 시켰더니 묘하게 짬뽕 맛이 난다. 밥을 먹으니 살 것 같다. 아, 당연히 에페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