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09 | 요정의 마을 카파도키아

13SEP2016 _ 사진으로 보는 오늘자 터키 04

by 아델리


# 엄마와 함께 떠나는 터키 여행


10일 :: 이스탄불 도착 & 구경
11일 :: 이스탄불 구경 >> 카파도키아
12일 :: 카파도키아 투어

13일 :: 카파도키아 >> 안탈리아

14일 :: 안탈리아 구경
15일 :: 안탈리아 구경 >> 파묵칼레
16일 :: 파묵칼레 구경 >> 이스탄불
17일 :: 이스탄불 구경 >> 터키 출발
18일 :: 한국 도착




# 벌룬이 떠오르는 아침


새벽에 일찍 일어나 벌룬 뜨는 걸 보러 나왔다. 호텔 옥상 그네에 앉아 풍선이 하나 둘 포옹- 떠오르는 걸 바라본다.


우리가 어제 저기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해가 뜰 무렵에는 수많은 벌룬이 하늘을 뒤덮었다. 저 위에 있는 사람들도 내가 어제 느꼈던 것과 똑같은 걸 느끼고 있을까. 아니면 어떤 다른 것?


차갑게 보이던 하얀 바위 위로 아침 햇살이 어루만지듯 스며들면 금방 따끈따끈하게 변한다. 모든 골짜기 골짜기마다 스미는 햇살. 오늘도 날씨가 좋겠구나.


오늘의 아침. 어제 엄마가 먹고 감탄한 멜론을 추가했다. 설탕을 뿌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달고 맛있다.


이제 체크아웃 해야할 시간. 이틀동안 잘 묵었어요!




# 레드 투어


우치히사르 (Uchisar). 카파도키아에서 높은 곳에 있어 예전엔 기독교 그리스인들이 망루로 썼다. 로마병사들이 오면 신호를 보내서 은신처에 숨어있다가 가면 나오는 식으로.


괴레메 야외 박물관.


수도원이라 안에 여러개의 각기 다른 교회가 있고 성화도 많다. 성화를 설명해주는 오늘의 가이드 도네.


돌을 파서 이 많은 걸 만들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수녀들의 숙소, 숙도승들의 숙소도 따로 있고, 건물마다 부엌과 식량 저장고도 있다.


차우신 (Cavusin). 예전에 그리스 사람들이 살던 마을이라 동굴도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드디어 점심식사. 밥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바노스에 있는 지하도자기박물관


일단 동굴이라 안이 시원해서 살 것 같있고 시대별로 도자기 스타일을 잘 정리해둬서 나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박물관 가이드 하산.


정말 정교한 도자기의 경우 장인이 만드는데 2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미친 디테일에 감탄하게 된다.


불을 끄면 야광으로 변하는 독특한 도자기들.


파샤바 (Pasabag). 스머프 버섯집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곳. 여기서는 저런 바위를 요정의 굴뚝이라고 부른다. 요정이라면 이 동굴 저 동굴로 포로록 날아다닐 수 있겠지.


데브란트 계곡 (Devrent Valley). 상상력을 이용하면 바위에서 여러가지 모양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테면 저 가운데에 있는 바위는 낙타란다. 멀리 펭귄바위도 있다.


시간은 이미 약속한 4시가 넘었는데 와이너리까지 갔다. 일대에서 유명한 와이너리라는데 와인이 엄청 드라이하다. 레드 한 잔, 화이트 한 잔씩 마시고는 약간 알딸딸 해졌다.


투어의 마지막 코스, 가족바위.


왼쪽부터 엄마, 아들, 아빠. 얘는 아무래도 엄마를 더 좋아하는 거 같은데. 아빠가 약간 외로워 보인다.




# 저녁 식사 후 야간 버스 타기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짐을 정리하고 쇼핑을 하러 번화가로 내려왔다. 엄마랑 나자르본주가 들어간 팔찌를 하나씩 했다. 여행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호텔 직원이 추천해준 곳에서 두번째 항아리 케밥. 항아리 케밥이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밥과 같이 나와서 좋다. 이제 슬슬 빵이 질려가나봐.


밤 열시에 맞춰 버스를 타러 나왔다. 장장 10시간의 밤버스 탑승, 엄마는 흥분된다는데 나는 한숨이 먼저 나온다. 여튼 밤버스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제가 한 번 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