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함께 떠나는 터키 여행
10일 :: 이스탄불 도착 & 구경
11일 :: 이스탄불 구경 >> 카파도키아
12일 :: 카파도키아 투어
13일 :: 카파도키아 투어 >> 안탈리아
14일 :: 안탈리아 구경
15일 :: 안탈리아 구경 >> 파묵칼레
16일 :: 파묵칼레 구경 >> 이스탄불
17일 :: 이스탄불 구경 >> 터키 출발
18일 :: 한국 도착
# 밤 산책 어떠세요
잠에서 깼을 땐 이미 깜깜한 밤. 자정이었다. 하루가 이렇게 끝나나 했는데, 밖이 와글와글 시끄럽다.시끄러워서 잠은 안오고 창밖을 내다보니 사람은 많고. 아, 어쩌지.
결국 엄마를 꼬드겨서 밖으로 나와봤다. 낮보다 붐비는 거리. 식당과 술집엔 사람들이 가득했고 클럽 음악이 거리에 흐르고 있었다. 다들 밤에 나오는 구나.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길.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새벽 2시까지 밤산책을 했다. 골목마다 다들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안탈리아의 밤은 말그대로 낮보다 아름답다.
# 거북이와 고양이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나와 테이블을 잡기가 무섭게 고양이 한 마리가 옆에 앉는다. 그리고 난데없이 거북이 한 마리도 막 뛰어(!) 나온다. 뜬금없는 묘한 대치상황.
오늘 아침은 과일로 해결. 특히 멜론, 터키 멜론은 사랑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잘리고 달콤한 과즙이 줄줄 흘러 접시를 흥건하게 만든다. 멜론이 이렇게 맛있는 과일이었구나.
호텔 직원 아저씨가 큰 거북이를 번쩍들어 데려간다. 거북이도 아침 먹을 시간. 몇 살이냐고 물어봤더니 모르겠지만 엄청 많을 거란다. 요녀석은 태어난지 2주된 아기 거북이.
# 히드리아누스 문을 향하여
구시가지라고 터키 국기에 대한 사랑이 덜한 것은 아니다.
파묵칼레 행 버스표를 예약하고 천천히 걷다가 찾은 히드리아누스 문. 130년에 로마 황제 히드리아누스의 방문을 기념하는 문이다. 2천년 가까이 저대로 있다는게 신기하다.
# 마리나 항구
위에서 내려다본 바다. 구름은 하얗고 바다는 푸르다.
배가 정박해 있는 마리나 항구. 관광용 투어 보트가 많아서 인지 고전적인 스타일의 배가 많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래쪽에 유료로 수영을 즐길수 있는 해변이 딸려 있다. 타는 것이 두렵지 않은자여, 맘껏 수영을 즐겨라.
# 설레는 그 이름, 파묵칼레
연휴기간이라 버스표 구하기가 어려웠다. 원래 정오쯤 출발하려 했지만 15:30 차 밖엔 없었다. 파묵칼레 갈때는 파묵칼레 버스가 최고. 우리나라 우등 같이 널찍하고 좋다.
출발한지 한시간이 좀 안되어 버스 승무원 아저씨가 주신 차랑 과자를 먹고 있는데 무거운 구름이 내려 앉더니 장대비가 쏟아진다.
버스가 계속 달리면서 비구름을 빠져나왔다. 예상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데니즐리 오토갈에 도착했다. 시간이 늦어서 파묵칼레로 가는 버스가 없을 수도 있다는데 어쩌나.
파묵칼레 버스 승무원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버스가 있다고 알려줘서 무사히 파묵칼레 도착. 호텔 옥상에서 밥을 먹으면서 건너편 석회봉을 바라본다. 아, 내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