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14 | 다시 이스탄불

18SEP2016 _ 사진으로 보는 오늘자 터키 09

by 아델리


# 엄마와 함께 떠나는 터키 여행


10일 :: 이스탄불 도착 & 구경
11일 :: 이스탄불 구경 >> 카파도키아
12일 :: 카파도키아 투어
13일 :: 카파도키아 투어 >> 안탈리아
14일 :: 안탈리아 구경
15일 :: 안탈리아 구경 >> 파묵칼레
16일 :: 파묵칼레 구경 >> 이스탄불
17일 :: 이스탄불 구경 >> 터키 출발

18일 :: 이스탄불 구경 >> 터키 출발

19일 :: 한국 도착




# 오버부킹이 뭔가요??


오버부킹이 나를 다시 이스탄불 호텔방으로 데려다놨다. 시간 맞춰 갔는데도 자리가 없다고 강제로 하루 더 있으란다. 출근해야 한다고 싸워봤지만 어쩌랴. 자리가 없다는데.


아침에 정신차리고 일어나 회사에 연락을 하고 거듭 사죄를 했다. 창밖 날씨는 왜 쓸데없이 좋고 난리야.


터키항공 덕에 팔자에 없는 5성급 호텔에 다 묵어본다. 하루 세끼 밥도 다 챙겨준다. 좋긴 좋은데 마냥 좋지가 않네.




# 보스포루스 투어


호텔 방에 멍때리고 있는데 한참 창문 밖을 내다보던 엄마가 배를 타러 가잔다. 그래, 누워 있음 뭐하겠냐 싶어 버스를 타고 에미노뉴 선착장으로 나갔다.


한시간 반동안 배를 타고 나가는 보스포러스 투어는 고작 12리라, 대략 6천원이 정도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다니면서는 볼 수 없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배를 타고 내리면 고등어 케밥을 파는 노점이 줄지어 있다. 어쩐지 배에 앉아 있는데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니. 아, 맛있겠다.




# 갈라타 다리에서 갈라타 탑까지


갈라타 다리를 점령한 터키 강태공들.


뭘 잡긴 잡는 건가 싶었는데, 잡긴 잡는다. 이 아저씨는 특히 많이도 잡았다.


갈라타 다리를 건너 갈라타 탑으로 가는 좁은 골목길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올라가다가 가방과 신발을 파는 고양이를 만났다. 얼마냐옹.


건물 틈사이로 삐죽이 선 갈라타 탑이 보인다.


올라갈 사람들은 한쪽에 길게 줄을 서 있고 올라갈 맘이 없는 사람들은 탑 옆에 있는 광장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긴다.


갈라타 탑 광장에서 홍합밥을 파는 아저씨. 주문을 하면 레몬즙을 듬뿍 짜넣은 홍합밥을 하나씩 까준다.




# 이스티크랄 가에서 탁심 광장까지


터키의 명동이라는 이스티크랄 거리를 걸어보았다. 가운데 트램이 다니고 길이 넓은 것만 빼면 약간 명동 느낌이 난다.


사람을 헤치며 느리게 달리는 빨간 전차. 속도가 느려서 동네 청년들은 달려가서 매달려 탄다.


작은 성당을 발견했다. 안에 들어가 한쪽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지금껏 아무 일 없이 여행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보살펴 주시기를.


터키에서는 길에서 자는 개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길거리, 노점상 앞, 심지어 부티크 샵 앞에서도. 개는 잔다.




# 이제 그만 집에 가고 싶다


호텔로 돌아와 마지막 저녁을 먹고, 진짜 마지막 야경을 보고, 정말 마지막으로 공항에 가서 터키를 떠날테다. 이스탄불은 멋지지만 이제 그만 집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