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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씨 Jul 03. 2022

코라의 운영 가치관

운영(오퍼레이션)을 잘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한 나름의 메모

거의 6개월 전 메모이지만 일단 마침표를 맺고 발행해보기. 지금도 이 생각에 큰 변함은 없고, 언젠가 더 뾰족하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드는구나.


십여 년 커리어 내내 운영하는 일에 몸 담았음에도 지난 1년간 치열하게 시도한 시간의 고민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의 팀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최적의 환경을 만났고 나 자신도 준비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운영은 무조건 사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비즈니스 임팩트를 빼고 어느 한쪽의 기쁨이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불균형을 만들고 결국 어딘가에서 간극이 벌어져 (안팎으로) 위기를 가져오지. 중요한 것은 '근근히 버티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전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영에서 선택의 순간 항상 우리 사업의 목적에 유리한 쪽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부서와 오퍼레이션 팀의 다른 점은, 우리 사업에 유리하면서도 고객에게 유리한 결론을 찾아낼 수 있는 접점에 운영이 있다는 것. 고객이 잘 되어야 사업이 잘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이다.


사업의 출발은 아이디어와 기획, 사업의 구체화는 제품 구현, 그리고 사업의 지속성은 운영에서 온다고 믿는다. 아이디어에서 제품으로, 제품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가는 동안 굶어 죽지 않으려면 마케팅과 세일즈가 시장과 고객을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이 둘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것이 운영이다.


오퍼레이션으로부터 얻어지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서 고객의 만족과 사업의 성장이 충돌하지 않도록 맞춰야 한다. 정의 내리는 게 이렇게 중요한 일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그리고 그 정의에 대해 모두가 합의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은 더더욱 몰랐다.


* 운영 = 서비스 오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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