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파우더는 다양한 초코 디저트를 만드는 데 빠질 수 없다. 사진 속 초코구름 컵케이크나 마틸다 케이크는 코코아 파우더가 들어가는 리틀콘크리트의 대표적인 디저트다.
여러 종류의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하다 보면 제품마다 색이 조금씩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해외 레시피를 보다 보면 ‘더치 프로세스 코코아 파우더’라고 명시된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코코아 파우더의 색상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그리고 종종 보게 되는 더치 프로세스 코코아 파우더란 정확히 무엇일까?
코코아 파우더는 가공 방식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가공 방식에 따른 코코아 파우더 분류
•내추럴 코코아 파우더 (Natural Cocoa Powder)
알칼리 처리를 하지 않은 순수한 코코아 파우더다. 산도가 높고 약간의 신맛이 있으며, 밝은 갈색을 띤다.
•더치 프로세스 코코아 파우더 (Dutch-Processed Cocoa Powder)
알칼리 처리(더칭)를 통해 산도를 낮춘 코코아 파우더로 산미가 거의 없고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가진다. 색상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이다.
•블랙 코코아 파우더 (Black Cocoa Powder)
더치 프로세스보다 더 강하게 알칼리 처리하거나 별도의 가공 과정을 거쳐 완전한 검은색에 가까운 코코아다. 산미가 전혀 없으며, 깊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더치 프로세스 코코아 파우더는 일반적으로 색이 더 어두운 편이지만, 알칼리화 정도뿐만 아니라 코코아 빈의 품종, 원산지, 가공 방식 등에 따라 색상이 달라질 수 있다. 코코아 파우더는 지방 함량에 따라서도 나뉜다.
지방 함량에 따른 코코아 파우더 분류
•로우 팻 코코아 (Low Fat Cocoa)
10% 이하의 낮은 지방 함량으로 맛과 질감이 상대적으로 가볍다. 베이킹에 두루 사용 가능하다.
•미디엄 팻 코코아 (Medium Fat Cocoa)
지방 함량이 10~20%정도인 코코아 파우더로 균형 잡힌 맛과 질감으로 베이킹, 초콜릿 음료, 아이스크림 등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하이 팻 코코아 (High Fat Cocoa)
지방 함량이 20% 이상으로 높아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며 고급 초콜릿 디저트에 주로 사용된다.
코코아 파우더 사용 시 유의할 점
내추럴 코코아는 산성이므로 베이킹 소다와 반응하여 부풀어 오른다. 더치 코코아는 산도가 낮아 베이킹 파우더와 함께 사용하거나 베이킹 소다 사용 시 요거트나 버터밀크 등의 산성 재료가 포함되어 있어야 적절한 부피감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