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풍경을 바라보는 일

<매일 갑니다, 편의점>

by 명혜



봉달호 작가의 <매일 갑니다, 편의점>을 읽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하나.

“서 있는 곳이 다르면 바라보는 풍경이 다르다.”


나는 원래 호기심이 많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일터에 관심이 많다. 편의점, 대형 마트, 빵공장, 공항…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내밀한 이야기들. 그곳에서만 보이는 풍경이 늘 궁금하다.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일주일씩 다른 직업을 체험하며 살아보고 싶다.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던 이유도 같다. 내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편의점 라이프를 작가가 대신 살아내며 기록해 주었으니까. 단순한 취재물이 아니라, 타잉의 삶이 담긴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비슷한 이유로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대리운전 기사들의 현실이 담긴 <대리사회> 같은 책들도 인상 깊었다.

누군가의 기록 덕분에, 우리가 스쳐 지나갔던 사람들의 삶이 더 입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니까.


“장사든, 인생이든 정답은 없다. 무엇이 맞는지, 그것은 각자의 만족에 달렸을 뿐이다.”


이 책을 책속 한문장으로 요약해보라면, 나는 이 말을 오려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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