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ttle Creatures Jun 25. 2021

일상

똘아이 유

시기:2015.5.25 / 장소:호주


RJ는 매일 아침 직접 운전해서 P와 J를 다른 학교에 다른 시간에 실어 나르고 있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왼쪽 주행이며 게다가 회전 교차로가 많아 운전할 때 지켜보면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었다.

그것도 잠시... 한 때 '인천의 레이서'로 불리웠던 RJ는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졌는지, 현지 라디오 방송을 듣는 여유가 생긴것 같다. [오해방지-이해한다는게 아니고 그냥 듣는...]  


어느 날 RJ가 J에게 느닷없이 묻는다.

RJ : "J야, 엄마가 요새 호주 라디오 들으면서 운전하는데, 뻑하면 "딱콩 똘아이 유" 라고 하는데 먼 뜻이야?"

J : "머라고?"

RJ : "딱콩 똘아이 유"... "너 똘아이"라는 뜻은 아니지?


RJ는 다음 날 J를 학교에 태워가면서 라디오를 틀어 직접 들려주었다.

J : ".com.au"="땃콤~딸아이유"...  엄마 쫌 귀엽다!!!


그래서 요새 우리 RJ는 열공중이다.

[열공삼일]




작가의 이전글 일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