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내에서 호캉스를 즐긴 이야기를 쓰려한다.
남편이 남은 연차를 12월에 몰아 쓰며, 그럼 그때 여행 갈까?라고 넌지시 물어봤는데
남편이 반응이 별로여서 여행은 무리겠구나 라 생각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을까?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을 예약했다고 했다.
여행은 너무 많은 돈이 들어 힘들 것 같고, 호텔에서 1박을 보내기로 했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신논현 쪽에 위치해 있어 길을 찾기가 쉽고, 5성급 호텔이라 한다.
예약 방법?
여기어때를 통해서 예약했으며, 패키지 이름은 겨울 낭만 패키지- 조식이었다.
(지금 현재는 조식 패키지는 있으나 겨울 낭만 패키지-조식은 종료된 듯하다.)
당연히 조식 포함이었으며, 시에스타 가든 이용도 가능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자세한 설명을 남기겠다.)
객실은 르메르디앙 클래식 룸이다.
가는 방법?
가는 방법은 강남역에서 11번 출구로 신논현 방향으로 걸어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걷기에는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이 방법으로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로 갔으며, 나름 5성급 호텔을 즐긴다며 높은 힐을 신고 걸어가다 내 엄지발가락이 너무나 고생했다.
다른 방법으로는 신논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생각보다는 조금 언덕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1층, M컨템포러리에서 러빙빈센트 전시회도 2018.11.16 ~ 2019.03.03일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이걸 보고 왜 우리는 구경을 안 했을까....
이제 와서 아쉬움이 몰려온다.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정문은 반짝거리는 조형물이 있는데
저녁에 찍으면 너무나 예뻐서 모두들 사진 찍느라 바빴다.
그리고 정문에는 2018년에 생긴 PARK BAR가 있는데
날이 추운지라 이용하는 손님이 많이는 없지만.
여름에는 굉장히 많은 손님들이 이용할 듯하다.
오후 3시, 호텔 체크인을 위해서 우리는 르메르디앙 서울 1층을 통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층으로 향했다.
엄청 넓은 로비. 역시 5성급 호텔이구나 싶었다.
곳곳의 트리도 다가올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서 더욱더 마음이 설레었다.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향했다.
객실을 향하는 길에도 예쁜 소품들과 조형물로 센스 있게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나 좋다.
르메르디앙 서울의 첫인상은 너무나 좋았다.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침실을 구경했다.
체크인할 때 베드 타입을 정할 수 있어서 우리는 킹사이즈 침대를 요청했다.
커튼을 열면 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데,
뷰를 사실 별 기대 안 했었지만.. 앞이 공사 현장이라서 그런지
더 기대 이하였다.
그래도 저녁에는 검은 배경에 반짝반짝 불빛이 더해지니 설레는 마음까지 더해져서, 예쁜 기분이었다.
욕실은 욕조가 있는 샤워실.
세수를 할 수 있는 세면대.
화장실.
이렇게 따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어 깔끔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대리석으로 인테리어 해서 더욱더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욕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그리고 바디로션이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기본적인 세안에 필요한 용품들은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이나 bar에 있는 음식들을 먹으면
돈이 나가니까 함부로 먹으면 안 되니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free라고 적혀있는 물과 차, 커피류는 무료여서 자유롭게 이용했다.
우리가 예약한 패키지에는 시에스타 가든 이용권이 포함되어있었다.
저녁 10시부터 12시까지 이용 가능했고, 이 팔찌를 착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했다.
1층으로 내려가 미드 센츄리로 향했다.
10시가 딱 되자마자 갔는데도 꽤 줄이 길었다. 무슨 줄이지? 싶었는데
칵테일 1잔 권을 구매하신 분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칵테일 1잔권을 내면 바텐더 분께 만들어 주시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와인 무제한권을 구매했기에 칵테일은 패스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부부라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맛있어 보이는 칵테일을 마시는 것이 내심 더 부럽긴 했다.
차라리 칵테일을 1잔 권을 살 걸 그랬다.
무제한 와인을 받고, 핑거푸드들을 구경했다.
핑거푸드들은 와인과 칵테일에 어울릴법한 디저트들로 구성되어있다.
접시에 먹고 싶은 음식을 담아서 앉을 곳을 찾았는데 구조가 별로였다.
테이블이 있는데 의자가 없으며, 의자는 벽에 붙어있어 있는 구조인데
아마 스탠딩 파티인듯하다.
그래도 음식은 꽤나 괜찮았고, 와인과 잘 어울렸다.
사람에 비해 디저트가 턱 없이 부족해 보였는데 계속해서 채워져서 부족함 없이 잘 먹었다.
1시간을 먹었을까? 나는 와인 딱 한 잔을 먹었을 뿐인데 기분이 좋았다.
조식은 로비층에 있는 셰프의 팔레트를 이용했다.
조식은 뷔페식이며,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어서 굉장히 기대를 했다.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있어 조식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먹은 듯하다.
음식도 하나하나 모두 신선하고, 역시 기대만큼의 퀄리티, 맛을 느꼈다.
국내에서는 처음 맛보는 호텔 조식이지만 해외에서는 호텔 조식을 많이 먹어봤는데 단연 으뜸이었다.
오후 12시가 되고 우리는 체크아웃을 했다.
조식, 객실, 시에 스타 가든.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모든 시설을 이용 못해서 너무나 아쉽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