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잔챙이 Apr 03. 2019

전주여행의 시작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자연을 느껴요.

봄이구나.

전주를 다녀왔다. 예전에 전주 여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여행하면 그 지역의 문화를 느끼고 맛있는 음식을 먹느라 바빴다면, 이번에는 자연과 힐링까지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위의 사진을 보시다시피 푸릇푸릇 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들린 곳은 바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이다. 


전화번호 : 063-212-0652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전주수목원

지번주소 : 반월동 848-39 전주수목원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매일 09:00 - 18:00(9.16~3.14)

매일 09:00 - 19:00(3.15~9.15)

주차장

장애인 4대, 버스 10대, 승용 88대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이용 시

*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 금암광장(도보 5분 소요) > 423,424,428 버스 승차 > 수목원 하차

* 전주역 > 전주역 버스정류장 115,118번 버스 승차 > 전북대학교 하차 > 423,424,428번 버스 환승 > 수목원 하차


전주여행의 시작

정문에서 좌절

전주여행의 시작은 바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그 모습은 아니다..

3월의 전주는 서울보다는 조금 더 따뜻할 줄 알았고, 그래서 푸릇푸릇 한 나무를 기대했었다. 

막상 도착했는데 서울만큼 춥고, 가지들만 있는 앙상한 나무들을 보니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온실도 있고, 더 안쪽으로 가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모르니 우리는 들어가기로 했다. 

계절별 코스 _ 출처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안내소 앞에 있는 팸플릿을 펼치면 수목원 안내도가 있으며 계절별 추천 코스가 있어 추천코스대로 이동할수도 있다. 우리는 가장 먼저 유리온실로 향했다.


유리온실

유리온실은 역시 너무나 따뜻했다. 계절 상관없이 예쁘게 핀 꽃들과 식물들을 보고 감탄이 절로나왔다. 예쁜 조랑말 모형과, 내 키보다 훨씬 큰 선인장들을 보고 사진으로 남기고싶어서 정문에서는 꺼놨던 카메라를 남편에게 넘겨서 찍어달라 요청했다.

조랑말 말고도 곳곳에 다양하고 귀여운 동물들도 볼 수 있었다. 식물들로 만든 동물을 보며 유리온실이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음을 많이 느꼈다.

유리온실에서는 정문에서 느낀것과 달리 초록초록함을 느꼈고 제대로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정말 처음보는 식물들도 많았고! 

이 식물들을 보며 느낀점은 정말 아름답다 였다. 사진으로 남긴 것 또한 그 아름다움을 남기기 위한 것이었고 결과물을 보니 뿌듯하다. 사실 주변 어른들이 메신저를 통해서 꽃사진을 보내고 자연을 담은 사진을 보낼 때, 왜 이런 사진을 보낼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사진을 보내는 사람들의 입장을 느꼈다. 직접 보고 느껴본 자연의 광경은 너무 예쁘고 아름답기 때문이었고, 그걸 공유하고 싶었다.

유리온실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곳, 데롱데롱 달려있는 식물들 그 사이에 들어가면 내가 마치 자연에 둘러쌓인 기분이었다. 이제 유리온실을 한바퀴 다 둘러보고 다음 코스로 향해야했다. 사실 걱정이 앞섰다. 밖에 나갔는데 볼 것이 없으면 어쩌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의 다음 코스는 잔디광장이었다.


랜드마크광장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광장에 도착하자마자 넓은 랜드마크광장 한가운데서 점프를 했다. 뭔가 넓은 곳을 보면 이렇게 점프를 하고싶달까?

사진을 보니 내 점프력이 이렇게 좋았나? 싶다. 

아 그리고 내가 친구네 부부와 여행왔다고 말했었는가? 나의 친한 친구 해피블로썸과 함께 광장 벤치에 앉아 사진을 남겼다. 장난 많은 우리는 영화를 많이봐서그런지..좀비컨셉으로도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을 찍는데 어디서 딸랑딸랑 소리가난다. 바람에 맞춰서 딸랑딸랑 소리가 나는 종소리. 이건 아무래도 종나무인듯하다. 잔잔한 바람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종소리도 잔잔하게 나는 것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습지원폭포

랜드마크 광장을 구경 후에 습지원을 들렸다. 3월이라 아무것도 없었지만 수생식물이 가득하다면 저 사진에서 보이는 정자에 앉아서 그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너무나 좋을 듯 하다.

아무것도 없지만 사진으로 남긴 것을 보면 이러한 풍경도 이것대로 멋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폭포는 폭포수를 기대했지만.. 뭔가 휑하다. 우리가 기대했던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폭포수가 흐르는 그때를 상상하면 정말 멋있을 듯 하다.


죽림원

웅장함을 느꼈던 죽림원. 하늘을 바라보니 키다리인 대나무 사이로 빼꼼 비추는 햇살이 너무나 예쁘다. 이렇게 땅에서 바라보는 대나무숲도 예쁜데 하늘에서 바라보는 대나무숲은 얼마나 이쁠까.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죽림원에는 정말 꽤 다양한 대나무종들이 있었다. 알고보니 대나무는 세계적으로 1200종이나되고, 우리나라에는 14종의 대나무가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14종의 대나무가 있으려나?

전주여행의 첫 코스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이었는데 정말 시작을 잘한 듯 했다. 

매일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보며 지쳤을 내 눈에게 보상을 하는 듯 했고. 나의 뇌에게 휴식을 주었다. 

그냥 오롯이 자연을 느끼며 힐링까지 엇었던 여행지다. 

이제 3월도 끝나가고, 4월 5월 따뜻한 봄이 오기 시작하는데 전주 여행을 가게된다면 전주수목원을 적극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7명의 여자가 함께한 대만 여행 1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