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에세이 시작합니다

by 제스

안녕하세요. 시골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제스입니다.


호기롭게 시작한 <시골 정착 이야기>를 손 놓은 지 한 달이 넘었네요. 처음 시작한 연재인데 일주일에 글 한번 쓰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네요. 스스로 정한 목표인데 마감(연재일) 날이 다가올수록 부담감만 커지고, 더 제대로 된 글을 올려야지, 더 많은 정보를 담아야지..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한 달이 그냥 흘러갔습니다. 글을 업으로 삼고, 마감에 쫓기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되지 않네요.


시골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부터 2부작으로 기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골로 이사 과정과 시골집수리에 대해 다루는 <1부> 정보 편과

시골에서 느끼는 많은 이야기들을 다루는 <2부> 감성 에세이 편입니다.


1부를 다 쓰고 2부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동시에 병행해서 쓰려고 합니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부가 좀 늦어지더라도 매주 글을 올리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감성 에세이 제목 추천받아요. 시골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이야기인데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댓글 부탁드려요^^)


업데이트가 없는데도 구독자가 50명이 된 것에 좀 놀라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글로 소통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참 멀게 느껴집니다. 사진도 소리도 없이 오로지 글자에만 의지하다 보니 멀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글이란 마음의 소리이기에 다른 감각은 지우고 마음과 마음이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또 글인 것 같습니다.


어느덧 6월 중순입니다. 1년의 반이 갔네요.

집 앞 논에는 모내기를 마친 벼들이 자리를 잡고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어제부터 비도 내리네요.


논에 비 내리는 풍경은 본 적이 있으신가요? 초록풀잎 사이로 물방울이 수 천, 수 만개의 물왕관을 만듭니다. 빗방울이 피아노 건반을 치는 것 같기도 하고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합니다. 드넓은 푸른 논 위로 새도 날아다닙니다. 새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어떻게 저렇게 잘 날아다닐까요? 자연은 보면 볼수록 신기한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비 내리는 주말, 혹시 주변에 신기한 것들이 또 없는지 발견해 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고들 하잖아요?


감사합니다.


집 앞 비 내리는 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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