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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진 Jan 29. 2019

책을 만드는데 돈이 얼마나 들까?

# 책 따위 안 만들어도 되지만 (제작후기) 

<책 따위 안 만들어도 되지만>의 세 번째 제작후기!! 


이번에 말씀드릴 부분은 어쩌면 책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부분이죠. 

바로 제작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을 만드는 데는 돈이 듭니다. 

출판사에서 책이 나오는 경우라면 작가가 책의 제작비를 충당하진 않겠지만, 

독립출판물일 경우엔 작가가 곧 1인 출판사나 다름없으니 책을 제작하는 모든 비용을 감당해야 하죠. 

독립출판물 '나, 다큐 하고 있니?' 
독립출판물 '책 따위 안 만들어도 되지만' 


그렇다면 책을 만드는데 돈이 얼마나 들까요? 


우선, 인쇄 방식에 따라서 제작비는 달라집니다. 

소량일 경우에는 디지털, 대량 인쇄일 경우 옵셋 인쇄로 제작하는 게 유리합니다. 

서울문화인쇄 제품 견적 페이지 


제품 견적 페이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책의 사이즈, 페이지수, 인쇄 색상 (4도 인쇄/ 1도 인쇄), 종이의 종류에 의해 제작비가 천차만별이죠.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첫 책인 <나, 다큐 하고 있니?>는 100부를 디지털 인쇄로 제작했고 32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책을 인쇄해야 했고 300부를 옵셋 인쇄로 제작하면서 53만 원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책 <책 따위 안 만들어도 되지만,>은 운이 좋게도 인천문화재단에서 

생애 처음 지원이라는 창작 지원금을 받아 제작할 수 있었어요. 


제가 받은 '생애 처음 지원'은 이전까지 창작지원금을 한 번도 받지 않았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이었고, 지원서를 쓰고 면접을 거쳐 운이 좋게 1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책의 제작비 대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 셈이죠.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살펴보면 창작지원제도를 살펴볼 수 있다. 



지원서에 앞으로 내가 할 창작활동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했고요. 

면접에서는 자신이 하려는 창작활동이 어떤 것인지, 실제 진행이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쭤보셨어요. 

(저의 경우는 추가 공모 기간에 합격했는데요. 지원 분야가 출판, 공연, 전시 등 다양했습니다.) 


창작지원금을 처음 받아서 제작하는 거라 인천문화재단 측에 내야 하는 교부신청서,

그리고 창작활동이 끝난 후에 내야 하는 보고서가 있어서 할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제가 하는 프로젝트를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찾아보면 이렇게 책의 제작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 사업이 있으니, 

개인적인 창작활동을 하는 분들이라면 문화재단이나 

콘텐츠 창작 지원센터를 잘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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