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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틀루이스 Feb 22. 2020

두려움은 실체가 없다.

침대에 누워 창문 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내 눈은 풍경을 향했지만, 머릿속은 여러 생각으로 가득했다.


갑자기 어디서 왔는지 모를 두려움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예전 같았으면 잡다한 상상을 계속 이어나가며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SNS를 하면서


이 불편한 느낌을 잊게 해주는 다른 것들

쉽게 만족을 주는 것들을 했을 거다.


하지만 그렇게 두려움을 잊고 지내다가도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 그는 다시 찾아왔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두려움을 더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두려움을 찾았다.


내 마음의 시선을 두려움으로 향해 보았다.

그러자 갑자기 두려움은 꽁무니를 빼고 사라져버렸다.


그렇다.

두려움은 내 생각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이었다.


자신의 실체는 없는


두려움 그 자체에 관심을 갖고 

그를 보고 만지려 하면

그는 숨어버릴 거다.


두려움은 두려움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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