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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틀루이스 Mar 08. 2020

불안한 삶을 꿈꾸십니까? 이렇게만 따라하세요.

불안부자 되는 법


이 글은 불안에 대해 다룬 픽션으로, 사실과는 전혀 무관하니 내용에 너무 몰입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바야흐로 불안의 시대입니다!


평소 불안을 느끼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점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다 불안한 것 같은데 당신만 그렇지 못하다고요?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저희가 불안할 수 있는 방법을 상황별로 정리하여 총 다섯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그것들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당신도 확실하게 불안할 수 있습니다!  






1. 대인관계 불안

 사람을 대할 때 마음에 거리낌이 하나도 없으십니까?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불편함이 없으시나요? 당신은 불안하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대인관계에서 불안을 느끼고 싶다면

 (1) 타인에게 완벽하게 보이려고 노력해야 하기

 상대방이 당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으로 봐주길 바라야 합니다.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사람으로, 외모나 몸매가 꽤 괜찮은 사람으로, 옷을 잘 입는 사람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나 교양 있어 보이는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걱정하십시오.      


 (2) 약점이 들키지 않도록 꼭꼭 숨기기

 얼굴이 빨개진 것이 들키지 않도록, 얼굴과 손이 떨리는 것이 티나지 않도록, 목소리를 더듬거나 떠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또는 다른 약점이 있다면 그것들이 들통나지 않도록 숨죽여 거기에만 신경 쓰십시오. 아, 물론 복장에도 문제가 있다면 절대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는 바람직한 마음가짐, 아시지요?


 (3) 타인의 생각 지레짐작하기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은 다들 아시지요? 하지만, 사람의 뇌는 바보 같아서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걸 또 믿어버립니다. 이걸 잘 이용해야지요.

 상대가 내 말투나 행동을 이상하게 보고 있지는 않은지 신경 써야 합니다. 얼굴이 빨개지거나, 말을 할 때 떠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속으로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상상하십시오. 당신을 판단하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말도 안 되는 멍청한 이야기라고요? 아닙니다. 효과는 확실합니다. 저희가 보증합니다. 한 번 상대를 바라보면서 상대가 지금 내 약점을 비난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짜릿한 불안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 대인관계에서 불안하기위해 피해야 할 것

 ‘남이사 신경을 쓰든 말든, 그 신경 지나가는 개한테나 줘’라는 생각은 대인관계 불안의 최대의 적입니다. 또한 타인과 대화할 때 대화의 내용에 너무 몰입해버리거나, 타인과 함께하는 활동에서 그 활동을 즐기고 집중해버리는 것은 불안에서 멀어지는 지름길입니다. ‘내가 약점이 있는데 그래서 어쩌라고, 약점에 집중하면 밥이 나오냐’는 생각 또한 불안에 반대 되는 길입니다. 불안에서 멀리 떨어진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하는 생각이 바로 ‘완벽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2. 시험을 앞둔 불안

 시험을 앞두고 다른 생각 안하고 공부만 열심히 하는 당신, 너무 안일한 것 아닙니까?      

 사실 시험을 앞둔 상황만큼 불안하기 유리한 상황도 없습니다. 시험은 지금 준비하는 것이지만, 결과는 지금 붙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을 잘 이용하면 불안뿐만 아니라 ‘공황장애’라는 크라운까지 달성할 수 있습니다.      


 (1) 시험 당일의 일들 걱정하기

 사실 시험 당일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잠을 푹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갈 수도 있고, 시험장이 쾌적하여 문제에 집중이 잘 될 수도 있지요. 하지만 너무 염려 마십시오. 지금 당장 작은 상상만으로 불안해질 수 있으니까요. 시험 당일 감기에 걸려 기침을 많이 하면 어떻게 될지, 신분증을 챙기지 못해 시험을 아예 치루지 못하거나, 필기도구를 깜빡하여 조용히 집중하고 있는 주위사람들을 방해하며 필기도구를 빌려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십시오. 벌써 불안이 스멀스멀 밀려오지 않습니까?

 또 전방 사선 방향에 다리를 떠는 사람이 앉아있으면 어떡할지, 더운 날씨에 시험장에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 밖에 없어 흐르는 땀을 닦느라 시험에 집중하지 못하면 어떨지 상상해보십시오. 아주 바람직한 불안이 밀려올 것입니다.      


 (2) 안 좋은 시험결과 예측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하거나 당락을 결정하는 시험에서 탈락을 받게 된 경우를 생각하는 것은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불안을 불러일으키기 딱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그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그 다음의 일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불안을 더 키워낼 수 있으니까요. 낮은 점수로 인해 다음 계획들이 무산되는 것, 시험에 떨어져서 오랜 시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며 동시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 또는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실제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지만, 당신으로 하여금 그것을 현실로 믿게 하여 불안의 파도가 넘실거리게 해줄 것입니다.      


 (3) 시험결과에 대한 타인의 반응 추측

 불안의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특정한 사건이나 결과가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결과를 평가하는 마음이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지요. 시험결과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상상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좋은 성적을 받고 시험에 합격하지만, 자신은 그러지 못하게 될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친지와 가족들이 시험결과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미리 추측하고 그들의 반응이 어떠한 것이든(위로든 비난이든), 애초에 받지 말아야 할 것을 받는다는 식의 부정어린 상상으로 그것들을 평가하십시오. 그렇게만 하면 당신은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일로 지금 이 순간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 시험을 앞두고 불안하기 위해 피해야 할 것

 시험을 잘 준비하는 부류의 사람은 걱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걱정에 관심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인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논박할 낭만적인 여유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인생을 로봇처럼 맛깔나지 못하게 사는 그들은 걱정을 무시하고 자신이 지금 해야 할 공부에만 몰입합니다. 그들은 ‘결과야 그때 가면 알게 되는 거고, 지금 생각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결과에 대해 아예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웃긴 것은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지’라는 생각조차도 안하는 부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냥 합니다. 이러면 절대로 불안할 수가 없습니다. 불안의 동력은 ‘상상력’이니까요.  



3. 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무엇을 하든 안정적인 것만 찾는 당신, 아주 잘 하고 계십니다.      

 사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안정성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 저희가 만들어낸 슬로건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마케팅을 잘 해서 그런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절대적인 안정성을 말이지요. 절대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을 찾기커녕 불행을 맛보듯이(행복은 반대로 그것을 붙잡으려 하는 사람이 아닌, 행복에는 관심이 없으며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에 집중하고 충실히 살아내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것이지요), 절대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면 할수록 일상이 더욱 불안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주 훌륭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 무엇이든 과장되게 상상하기

 거래처와 계약을 앞두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불안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이 준비한 PPT의 폰트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받아 계약도 파기되고 회사에는 큰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지요. 내용이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요? 앞서 말씀드린바 사람의 뇌는 잘 속기 때문에 분명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 상상이 틀렸다고 일일이 논박해서는 불안이 달아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밖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화장실 불을 끄지 않고 나온 것이 생각나셨습니까? 이런 별일 아닌 일도 충분히 불안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화장실 등은 거실등과 달리 오래 켜두면 위험하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등이 열을 받아 터지거나 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 1초도 걸리지 않아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상상이 얼토당토 않는 소리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2) 부정적으로 비교하기

 비교하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은 커 보이고, 작은 사람은 작아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요. 하지만 이것도 불안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 아셨나요? 핵심 팁을 드리자면 미디어와 SNS를 필사적으로 붙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당신이 지금 당장 이룰 수 없는 일들을 이뤄낸 사람들과 당신을 비교하십시오.

 비교는 단지 그들을 부러워하는 선에서 그쳐선 안 됩니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것들이 아주 좋은 것이고 당신의 삶에도 꼭 필요한 것이라는, 그 누구에게도 정답이 될 수 없는 삶의 기준을 마치 정답인냥 당신의 무의식 가운데 집어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그 기준선을 넘을 수 없는 당신의 현재 상황에 반감을 가지며, 미래에도 그 기준선을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보십시오. 이것은 만성불안이라는 불안의 VIP코스로 당신을 이끌 것입니다.


 ※ 일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위해 피해야 할 것

 당신이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당신 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 갖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들은 당신이 걱정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일순간에 날려버릴 것입니다. 예로 그림 그리기나 음악 감상과 같이 소소하게라도 즐거움을 주고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런 것들은 일상에서 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을 할 때도 일 그 자체에 집중하면 불안이 비집고 들어올 여유가 생기지 않습니다.

 여기에 일에 몰입하는 것과 일중독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것은 그때그때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애석하게도 그 순간 외의 다른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나면 일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게 되면 음식과 함께하는 사람과 그 대화에 새롭게 몰입하지요. 허나 일중독자들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일과 그 결과에 의존한 나머지 늘 일과 관련된 생각을 합니다.(이 생각은 미래지향적이어서 얼마든지 불안을 일으킬 수 있지요) 일을 할 때 조차도요. 그들을 일을 하면서도 당장 얻을 수 없는 가치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멋지지요!     


 절대적인 안정성 같은 것은 없다는 생각을 피해야 합니다. 직업이든, 대인관계든, 이념이든 무엇이 됐든 간에 그것들이 안정과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을 걷고 있든지 그 상황을 마주하는 자신의 마음과 의지, 실제로 하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적인 안정성을 포기함과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 누릴 수 있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은 불안과는 거리가 먼 행위입니다.           


 4. 질병에 대한 불안

 공포마케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희 업계에서는 이미 몇 차례 각종 상을 수상한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소비자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하든 그 동력을 ‘불안’으로 삼게 만드는 뛰어난 생각을 하다니! 상을 주고 또 줘도 마땅합니다.


 질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질병발생 자료를 토대로 한 통계치 또한 나와 있고요. 고객님께만 말씀드리는 비밀이지만, 이 ‘누구에게나’에 우리가 숨겨놓은 함정이 있다는 거 아셨나요? 그 함정이란 질병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질병은 발병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은 뒤로 감추고, ‘통계수치’와 ‘누구든’이란 말을 들어 우리는 많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두려워진 사람들은 불안의 전도사가 되었고, 사람들로 하여금 실외 활동이든 운동이든 무엇이 됐든 간에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몸의 특정한 곳이 나빠지지는 않았는지, 변한 것은 없는지 계속 신경 쓰도록 만들었지요. 당신도 불안의 전도사가 될 수 있습니다.      


 (1) 건강에 대한 강박적 사고

 건강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TV나 미디어매체에서 건강에 대해 자극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나 또한 아플 수 있다’는 생각, ‘나는 지금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과장되게 할수록 좋습니다. 분명한 것은 여러분은 아플 수 있고,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것 자체가 불안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아파지는 것은 ‘행복과 안녕에서 멀어지는 상태’라는 주문이 들어가는 순간, 건강에 대한 강박적 사고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고 철학적인 고민을 해서는 안 되며, 단지 나는 행복해야만 한다는 막연한 상상을 지니고 있어야 함을 기억해야 겠지요.)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건강하려고 애쓰고, 건강하지 못하면 절대 안 된다고, 불행해질 거라고, 힘들어질 거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여러분은 불안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2) 모든 활동을 건강과 결부시켜 생각하기

 먹고, 자고, 공부하고, 일하고, 사람을 만나는 모든 활동을 건강과 연관 지어 생각하십시오. 먹는 음식이 건강에 얼마나 나쁜지, 잠을 많이 못 잔 것이 심장에 얼마나 안 좋은지, 공부하고 일하며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생각하십시오. 모든 것을 건강과 결부시켜 생각할수록 시간은 여러분의 편이 되어 일상에서의 은근한 불안을 시나브로 키워 줄 것입니다.     


 ※ 질병에 대한 불안을 위해 피해야 할 것

 뭘 먹든 뭘 하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즐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 건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운동 자체가 좋아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마음 상태를 지녀서는 건강을 걱정하며 불안해질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평소 건강에 대한 특별한 관심 없이 일상을 살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TV나 미디어매체에서 질병과 관련하여 자극적인 프로그램이 나올 때, 채널을 돌려 자신이 즐기는 프로를 보거나 아예 TV를 끄고 다른 활동을 해버리는데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이래서는 불안할 수가 없지요.           

 


5. 실제로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현재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 계십니까? 불안에 가까울 수 있는 훌륭한 컨디션을 지니고 계시군요! 사실 고통과 불안은 한 세트가 아니지만, 그런 것은 생각하지 마시고 고통을 미끼로 그것과 함께 다가오는 불안을 콤보로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어려움과 관련한 오만가지 공상

 이 어려움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은근한 불안을 탑재하십시오. 그리고 그 은근한 불안과 함께 어려움이 끝나지 않으며 그것에 더해 더 심한 어려움이 올 거라는 상상을 하십시오. 당신은 불안을 넘어선 불안, 어쩌면 공황까지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당장 나갈 돈은 있는데, 일은 구해지지 않고, 통장의 잔고는 이미 0원에 가까워져 있습니다. 이미 상황은 어렵기 때문에 마음은 무겁습니다. 이때 부정적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처럼 다가오게 됩니다. 일의 능률이 떨어져 결국 아무데서도 일을 주지 않을 거라는 상상, 모두들 누리는 안락하고 평온한 삶을 자신을 살게 되지 못할 거라는 상상,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비워야 하며 최악의 경우 거리로 내몰릴 수 있다는 상상, 지인들의 입방아에 망한 사람이라 오르내릴 것이라는 상상 등, 지금 당장 이뤄질 수 없는 불가능한 일임에도 그 일들이 실재인 듯 상상하는 것이지요.

 결국 당신은 실제로도 무기력해질 것이며, 어려움을 극복해낼 힘마저 잃어버리고 더 극심한 불안의 수렁으로 빨려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시면 저희 모두가 마중 나와 VIP코스로 안내 해드리겠습니다.      


 ※ 어려움 가운데 불안하기위해 피해야 할 것

 고통은 그 자체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면 불안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 그것들이 사실은 한 세트가 아니라 따로 떨어져 있는, 내가 의지로 붙이지 않으면 붙지 않는 것이라는 것은 잊어버리셔야 합니다. 의지와 용기와 인내 따위는 내버리셔야 불안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려움 가운데 불안에 떨지 않고, 어려움과 고통의 무게를 감내하며 그 상황을 이겨낸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역사적 사실은 귀를 닫고, 그런 책이 있다면 헌책방에나 줘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만든 감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당신에 대해
저희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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