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비우기

걱정버리기 습관 시작

by 작은우주인 김은주

꽤 오랜 시간 글을 쓰지 못 했다.

머리 속이 온통 복잡하고 정리가 안 된

작은 방처럼 답답했다.

사실 나는 수험생 엄마로 1년을 보냈다.

직장맘이어서 모든 시간을

아이에게 집중한 건 아니지만,

일년 동안의 시간은 꽤 힘들고

지친 시간이었던 건 사실이다.

머리에 여러 개의 걱정 방을 항상 담고

살았던 시간이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걱정의 90%는

일어나지 않거나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걱정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나 그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걱정 저장고를 비우지 않고 계속 채우기만 하면,

꽉 찬 냉장고처럼 유통기간이 지났는지도 모른 채

꾸역꾸역 채워가게 된다.

그리곤 그 꽉 찬 걱정들로 또 한숨 쉬게 되는거다.

버려도 되는 걱정들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쌓아놓기 일쑤다.


오래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면서

정작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비우기도 습관이란 생각이 든다.

비우는 습관, 버리는 습관에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조금 여유 공간이 있어야

보관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더 정확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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