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간하고 출판사로부터 ‘작가 인터뷰’ 제안을 받았다.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출판사 유튜브에 게재된다고 했다.
그때부터 마음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출간 후 강연회나 북토크를
한번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긴장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 내게 주어진 기회인데 한번 해 보지 뭐.’
출판사의 제안을 수락하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면서도
마음의 울렁임은 가라앉지 않고 며칠 계속 되었다.
이런 나를 보더니 남편이 물었다.
“왜 떨리는 지 알아?”
‘이런 상황에서 떨리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라는
표정을 지었더니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너무 잘 하려고 하니까 떨리는 거야.
조금 떨기도 하고 버벅거려도 괜찮다고 생각해 봐.
그냥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되는 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깨달았다.
‘정말 잘 해야 되는데 …’, ‘실수하면 어쩌지?’
마음 속에 이런 생각들로 꽉 차 있었다는 것을.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이상하게 떨리지 않았다.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을 내려놓았더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렇게 또 새로운 경험 하나를 무사히 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