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1시간을 훌쩍 넘겨 통화를 했다.
힘든 상황의 얘기들을 쏟아내는 친구의 말에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들어주는 것 밖에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친구는 어둠의 꽤 중앙에 서 있는 것 같았다.
누구나 자신이 처한 어려움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머물러 있기만 해서도 안 된다.
더 나락으로 내려가다 보면 빠져 나오기가
더 어려워진다.
농도가 다르겠지만
누구나 인생의 몇 번쯤 어둠을 만나게 된다.
어둠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지만 않는다면
느리더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밝은 곳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