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T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뜨거운 싱어즈"에
출연하고 있는 나문희 배우님!
그녀가 부르는 "나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쉴새없이 눈물이 났다.
알 수 없는 감동과 뭉클함이 느껴졌다.
프로그램에서 하시는 멘트들도
참 따뜻하고 부드럽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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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희경 작가의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읽고 있는데,
책 속에서 나문희 배우를 또 만나게 되었다.
30년 전쯤 노희경 작가가 20대였을 때
나문희 배우가 해 주었던 말이 실려있는데,
그 말씀들이 지금까지도 노희경 작가의
방송생활의 지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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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건 없지만 툭툭 내뱉은 그 말들 속에
작가로서 기억해야 할 의미있는 조언들이
들어있었던 거다.
'너무 잘 난 사람들하고만 어울려 놀지마, 희경씨.'
'책 많이 읽어, 희경씨.'
'버스나 전철타면서 많은 사람들을 봐, 희경씨.'
'재래시장에 많이 가, 희경씨,
그 곳에서 야채파는 아줌마들을,
할머니들 손을, 주름을 봐봐, 희경씨,
그게 예쁜거야, 희경씨.'
'골프치지마, 희경씨, 대중목욕탕에 가, 희경씨.'
'대본 제 때 주는 작가가 돼, 희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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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아왔든 오랜 세월을 지나왔다는 것은
뾰족한 부분들이 맨들해지고,
내려놓음에 익숙해지고,
그리고 삶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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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보다 오래 삶을 걷고 있는 어른들의
말씀이 요즘은 더 묵직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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