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제였나 그제였나
기억나지 않는 그런 하루
엄마가 시키신 심부름
귀찮았지만 어쩔 수 없이
툴툴거리며 다녀왔다.
우리 집을 향해 걸어오는 길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다.
그리고 보았다.
전봇대 하나 구름 여럿
전봇대 하나 서 있을 뿐인데
구름 몇 조각 떠다닐 뿐인데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왜 그랬느냐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전봇대 하나와
하늘 위에 떠다니던
그 하얀 조각들이 너무나 예뻤으니까
라고.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