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내 글 솜씨가 최악인 것을 알 것이다. 그래도 이해해 주면서 읽어주길 바란다. 내가 글을 쓸 주제는 현재 나의 상태이다. 내 친구가 그러길, 현재 나는 무기력증에 걸린 것 같다고 한다. 그 부분에서는 나도 인정을 하는데 요즘 나는 모든 일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거의 다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나의 꿈,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생각을 하려 한 적도 없다.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무언가를 도전하거나 시도한 적도 아직 없다. 지금부터 시작하려면 늦은 걸까? 아니면 늦지 않은 걸까?
글을 써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그동안 진지하게 글을 써본 적이 없었지만 글을 써보면서 글을 쓴다는 게 어렵고 즐겁다는 걸 알았다. 그동안 친구가 글을 쓰는 걸 보고 쉽게 생각해 보았지만 막상 써보니 어렵고 힘들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성취감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런 성취감을 느끼는 게 오래만이여서 좋았다. 앞으로 계속 글을 써봐야겠다.
빈둥거린다. 할 짓도 없고 흥미를 느낄 행동도 일도 없다. 늘 하던 게임이 있지만 게임을 끊기 위해 하지 않는다. 그저 가만히 시간의 흐름을 느끼면서 있는다. 이 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물론 나도 그 대답을 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빈둥거릴 뿐. 이 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저 시간의 흐름을 느끼면서 가만히 있는다. 누군가는 이 행동이 쓸모없고 한심하다 느낄 수 있겠지만 나는 이 행동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과연 내가 이 행동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나중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릴 것인가?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기만 해서 후회를 안 할 자신이 있을까? 이 질문에 나는 자신 있게 대답을 할 수 없을뿐더러 이 행동이 쓸데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빈둥거리는 행동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기 때문에 쓸데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도 어떤 행동을 하기에도 귀찮고 늦은 것 같아 자신이 없다.
저의 친구가 제 수첩에 쓴 글입니다. 물론 첫 글이라서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단어의 반복이라던지, 그런 건 눈에 띌 정도로 부족하죠. 그렇지만 조금은 놀랐습니다. 첫 글 치고는 상당히 훌륭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친구가 수첩에 '내 이름 쓰지 마'라고 썼길래 그대로 써 올려봅니다. 이 글을 보면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친구도 저처럼 글을 통해 자아를 찾고, 꿈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그렇게 되라고 글을 쓸 수첩을 줬던 것이지만요. 이 친구가 집에서도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만... 귀찮다네요. 매일매일 좀 들볶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