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연 안갯속 높다란 빌딩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건지
아니면 그냥 안개가 많이 낀 것인지
저게 안개인지 구름인지
뭐가 뭔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아무것도 알 길이
없었다
그저 멍하니
그렇게 멍하니
희뿌연 안개를 쳐다볼 뿐이었다
시험 때문에 도저히 글을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컴퓨터를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52주 글쓰기 훈련의 5번째, 6번째, 7번째 글들은 시험이 끝나고 나서 한 번에 올리겠습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깬 게 아쉽지만... 시험공부라는 핑계 아닌 핑계가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