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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작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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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기 Jun 28. 2016

안개

희뿌연 안갯속 높다란 빌딩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건지

아니면 그냥 안개가 많이 낀 것인지

저게 안개인지 구름인지

뭐가 뭔지

도저히

알 길이

없었다

아무것도 알 길이

없었다

그저 멍하니

그렇게 멍하니

희뿌연 안개를 쳐다볼 뿐이었다


시험 때문에 도저히 글을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컴퓨터를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52주 글쓰기 훈련의 5번째, 6번째, 7번째 글들은 시험이 끝나고 나서 한 번에 올리겠습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깬 게 아쉽지만... 시험공부라는 핑계 아닌 핑계가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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