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로울 때 찾는 것들에 대하여
사람은 부모와 친구와 함께 자라나면서 어느덧 성인이 되면 홀로 남겨진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게 외로움인거 같다. 내가 외로움을 절실히 느꼈을 때가 바로 취업하고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였다. 부모님 집을 떠나 처음 자취했던 나는 첫 발령지가 아주 외로운 곳이었다. 내가 자라난 고향과 다르게, 편의시설은 정말 찾아보기 힘든 곳. 지하철과 대형마트는 찾아볼 수 없던 곳. 여기서 나는 외로움을 계속 사람을 찾아 해소하려고 했던 것 같다.
지나와서 느낀건 외로움을 결국 나 스스로 혼자 해결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을 결핍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외로움에 사무칠 때 사람 말고 또 찾았던 것은 바로 외국어 학습과 독서이다. 외국어 학습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로 연결해주는 것 같다. 외국어를 익히면 그나라의 문화도 함께 다가온다. 그리고 내가 다른 세상의 사람이 된 거 같아서, 그 느낌으로 현실에서 도피하듯이 배워온듯 하다. 그리고 책, 책도 비슷한 이유이긴 하며, 그 간접 경험을 통해 나를 성찰하게 하는 것 같다.
사람은 지나가면 그 인연은 추억을 남기지만 외로움을 제대로 해소하지는 못한다고 본다. 하지만, 내가 나의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 쳤던, 외국어 학습과 독서는 나에게 쌓여 어느 순간 내가 스스로 단련됨을 느끼게 된다. 나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위안과 편안함.
요즈음 내가 추구하고 싶은 삶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정진(精進)하다’ 이다.
'학문에 힘써 나아가다’라는 뜻도 있고, 또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다.'란 뜻이 있다.
외로움을 곁에 두고 나는 나 스스로 내가 나아가는 길에 정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