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일 수도 정적일 수도, 눈빛과 마음으로 느껴요.
어제 적었던 주저함이 없는 친구는 굉장히 동적인 사람이다. 나의 주저함과 망설임을 걷어내길 응원했지만 나는 속상했고 곰곰이 머물다가 나는 나의 헤아림을 사랑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 친구가 상처를 준 건 아니다.
동적이고 활발한 사람일 뿐 바라봄이 가득한 친구다. 바라봄을 때론 정적인 에너지로만 여길 때가 있다. 바라보고 지켜보는 관찰은 행동 넘어 눈빛과 마음 안에서 시작된다.
시간이 흐르고 내 마음에 공간이 생기는 날, 나는 주변이들의 바라봄을 느낄 수 있다. 때때로 생계가 급하고 마음이 급하니 놓치기도 하지만 바라봄 안에 있는 사랑과 애정이 나를 다시 한번 현재로 흐르게 한다.
누군가를 바라보고 관찰하고 애정을 담은 일은 동적일 수도 정적일 수도, 거친 말 일수도 침묵일 수도 있다. 오로지 알아차리는 건 나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