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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하 Nov 23. 2022

바라봄

동적일 수도 정적일 수도, 눈빛과 마음으로 느껴요.

어제 적었던 주저함이 없는 친구는 굉장히 동적인 사람이다. 나의 주저함과 망설임을 걷어내길 응원했지만 나는 속상했고 곰곰이 머물다가 나는 나의 헤아림을 사랑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 친구가 상처를 준 건 아니다.


동적이고 활발한 사람일 뿐 바라봄이 가득한 친구다. 바라봄을 때론 정적인 에너지로만 여길 때가 있다. 바라보고 지켜보는 관찰은 행동 넘어 눈빛과 마음 안에서 시작된다.


시간이 흐르고 내 마음에 공간이 생기는 날, 나는 주변이들의 바라봄을 느낄 수 있다. 때때로 생계가 급하고 마음이 급하니 놓치기도 하지만 바라봄 안에 있는 사랑과 애정이 나를 다시 한번 현재로 흐르게 한다.


누군가를 바라보고 관찰하고 애정을 담은 일은 동적일 수도 정적일 수도, 거친 말 일수도 침묵일 수도 있다. 오로지 알아차리는 건 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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