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행복에 대한 거대 담론에 반발(?)하며
아침 늦게까지 푹 자고 일어날 때
갓 구운 토스트에 잼 바르며 커피 내리는 소리 들을 때
출근 길을 가로막고 웅장하게 서 있는 관악산을 볼 때
거칠지만 성실한 직원들과 삼분 토크 할 때
마눌님이 이유 없이 이뻐해 줄 때
딸 아이가 제 흥에 겨워 안아줄 때
강아지 산책 나가서 개엄마들이 우리 다울이 귀엽다고 해줄 때
추위를 뚫고 나오는 마늘 싹을 볼 때
150M 아이언 샷으로 투온 할 때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을 때
행복한 순간이 연속되지 않아도 슬퍼하지 않는다고 다짐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