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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쌍디귿 Sep 15. 2020

불운에 우는 그대여

<진달래꽃> 밝고 하얀 달 김소월

불운에 우는 그대여


불운에 우는 그대여, 나는 아노라

무엇이 그대의 불운을 지었는지도,

부는 바람에 날려

밀물에 흘러,

굳어진 그대의 가슴 속도

모다 지나간 나의 일이면.

다시금 또 다시금

적황의 포말은 북고하여라, 그대의 가슴속의

(붉고 누런 물거품은 떠들지 마라)

엄청난 이끼여 거칠은

치는 물가의.

이끼 낀 거칠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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