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야
우리는 시간을 쓴다
누군가는 글을 쓰고,
누군가는 사진에 순간들을 담고,
누군가는 종이 한 장에 장면들을 그리며,
또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삶을 써 내려가다, ’ 우리‘라고 마침표를 찍는다.
모두가 다사다난 한 이야기들을 살아간다.
그리고 가지각색 다양한 방식들로 기록해 간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나누며 안부를 묻고 마음을 쓰고 시간을 쓴다. 서로의 솔직함에 묻어 진정성을 나눌 수 있음에 고맙다. 모든 감정과 경험들은 우리가 존재함에 느낄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것들이니 지나온 모든 것들에, 그리고 겪을 모든 것들을 온전히 느낄 줄 알아야겠다. 나쁜 감정과 좋은 감정으로 나누는 것도 웃기지 않은가? 마땅히 느껴야 깨닫는 것도 있는데 말이지.
우리 내면의 감정들을 온전히 누리면서, 느끼면서 살자. 문득 마음이 허해진다면 그 공허함도 꺼내어 펼쳐 충분히 읽을 수 있길. 오로지 나로서 그 허함을 채울 수 있는 날이 오면 도리어 단단한 내가 돼있더라
우리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 또한 같지 않겠는가
사시사철 꽃이 피었다가 지고, 비가 내리면 다음 날 아침은 유난히 맑아 햇살에 빗방울들이 빛나듯이 불완전한 인생과 참 닮아있다는 생각을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는 살아있어서 느낀다.
그 어느 하나 사소한 게 없을뿐더러 무심하게 지나치는 모든 것들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
그러니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누자
함께 써 내려가고 싶은 사람들과.
모든 시간에 있어 결코 헛됨은 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