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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Jan 26. 2023

[EP3] 그 힙하다는 성수, 뚝섬, 서울숲 편집숍!

생활공작소 에디터들이 다 돌아봤습니다.

성수, 뚝섬, 서울숲 편집숍 EP1 EP2 콘텐츠의 열렬한 성화로 인해 또, 또! 성수로 향했다. 마치 성수는 콘텐츠의 마르지 않는 샘 같달까. 매번 갈 때마다 가야지! 했던 곳은 물론 엥? 이런 곳이 있었어? 하며 홀리며 들어가는 곳이 반이다. 회사가 있는 영등포구청에서 서울 반절을 달려 도착한 성수, 오늘은 가죽 공방부터 OOTD의 근본 SUPY까지 가봤다. 모두 주목!



자연스럽게, 오래도록-
헤비츠

내가 헤비츠를 방문해야겠다고 생각이 든 것은 헤비츠의 한 마디였다. "헤비츠는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듭니다. 마음만 변치 않는다면 평생 수선해 드립니다. 우리는 오래 사용하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헤비츠의 말은 마음뿐 아니라 발걸음도 움직이게 했다. 제아무리 비싸도 휴대폰은 2년이 평균 수명이고, 제아무리 오래 써도 5년이면 질리는 흔한 제품들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가죽의 특징이자 훌륭한 점은 사용할수록 고유의 멋이 나온다. 사용자의 습관에 맞게 길들여진 가죽은 쉽게 유행에 타지 않고, 오래될수록 근사해진다. 가죽 공방 헤비츠는 가격이면 가격, 색상, 내구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가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들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만큼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성도 뚜렷하다. 바로 서명을 남길 수 있다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작은 디테일 하나로 남들과 다른 것임을 선보이는 가장 우아한 방식이 아닐까.



뚝섬의 비밀정원

아마도


거리를 지나가다 어머? 이런 곳이 있어?라는 생각이 스치는 가게들이 있다. 아마도 숍은 그런 편집숍 중 하나다. 얼핏 보면 식물 가게인가? 싶지만 창가에 펼쳐진 다른 소품들을 보면 여느 가게와는 다른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작고 아늑한 가게 내부는 몸을 축으로 한 바퀴 빙그르르 돌면 끝일만큼 아담하지만 생각보다 판매 중인 것이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몇 가지의 음료도 팔고, 케이크도 판매한다. 홀케잌의 경우는 카카오톡 채널로 예약 후 구매 가능하다.



너와 나의 거리 29cm
이구성수


이구성수의 내부는 굳이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사시사철 바뀌는 계절처럼 이구성수도 매번 새롭거든. 이곳을 방문하면 온라인으로만 보던 상품을-어쩌면 내가 하트를 꾹 누른-실물로 보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제품마다 부여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구매를 해야 하지만 직접 보고 만지고 사용해 본 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일 것이다. 게다가 앱을 활용하면 할인 쿠폰으로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똑똑한 소비까지. 아마 이걸 본 당신이 이번 주말에 이구성수를 방문한다면 내 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팝업스토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마성의 회전문

성수 supy

사진 좌측의 url은.. 마치 사진이 불펌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벽면에 새겨진 url

심상치 않은 입구를 보고 오늘은 영업을 안 하나? 생각했다. 무심하게 떨어진 벽돌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회전문을 빙그르르 열고 들어가야 하는 수피는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독특하다. 전시회 같기도 하다가 숨겨진 보물창고 같기도 하다가 마녀의 옷장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싶기도 하다. 그만큼 독특하다는 소리. 작은 것처럼 느껴져도 막상 들어오면 넓게 펼쳐진 규모에 또 한 번 입을 벌린다. 

수피는 서로 다른 콘셉트를 모아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로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콘셉트 스토어다. 소위 요즘 유행하는 옷들은 없고, 그저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만 있다. 1층은 물론 2층까지 옷은 물론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패션에 관한 건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대부분 디자이너 브랜드로 퀄리티 보장은 물론 소재나 자재에 대해서도 믿고 살 수 있는 곳이랄까. 어느 시대의 어느 순간, 문득 유행을 선두하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면 한 번쯤 들러봐도 좋다. 물론 그것이 성공할지는 당신의 몫. 

이번 성수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소리가 나올 만큼 다채로웠다. 올 때마다 새로운 장소와 놀라운 콘텐츠로 맞이해주는 성수. 다음 편은 성수만큼이나 핫플로 유명한 신용리단길을 준비 중이다. 잊지 말고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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