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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Feb 24. 2023

도심 속 고즈넉함! 주말엔 서촌 어때- 소품&편집숍

기록광부터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서촌을 탈탈 털었습니다.

그렇다. 우리는 서촌을 탈탈 털기로 작정했다. 책과 반짝이는 영감을 얻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서촌 독립 서점, 풍요로운 볼거리와 마음을 채워 줄 전시 공간, 마지막으로 우리의 일상을 센스 있게 만들어 줄 소품과 편집숍을 소개한다. 독립 서점과 전시 공간을 이은 서촌의 특색 있는 소품&편집숍을 알아보자. 



서촌 은행나무 있는 거기!

스태픽스

거기 알지? 서촌 은행나무 거기 있잖아! 은행나무 카페로 유명한 스태픽스, 그런데 사실 이곳은 카페가 아니다. 스태픽스는 마크와 서체를 그릴 때마다, 만들 때마다 다르다. 마케팅도 브랜딩도 하지 않는 것이 스태픽스의 마케팅이자 브랜딩이라고 -아, 어렵다-. 


여기는 뭐 하는 곳이에요?라고 물으면 스태픽스의 에디터는 이렇게 답한다. "괜히 안 하던 것을 해보고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곳이에요.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커피를 주문하신다 하셔도 이곳은 카페가 아닙니다."라고.- 아, 어렵다 -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곳으로 남길 바라는 공간 매거진. 은행나무로 유명한 거기! 이곳이 어떤 곳인지는 방문해 본 이들만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록광들을 위한 공간

올라이트

여긴 지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미친 공간(?)으로 통하는 곳이다. 바로 기록광들을 위한 문구점 올라이트. 나도 어디서 빠지지 않는 기록광인데, 이곳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올라이트는 8년 전 6개월 용 다이어리를 제작해 판매하면서 시작했다. 끝까지 채울 수 있는 다이어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의지에 수많은 기록광들이 열렬한 환호를 한 것이다. 이후, 6개월 다이어리는 물론 엽서나 떡 메모지, 노트 등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도 직접 디자인해 제작, 판매 중이다. 게다가 운영자가 직접 찍었다는 여행지의 어느 순간을 엽서나 포스터 등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나올 때 보니 내 두 손에 이미 쥐어져 있더라. 기록광은 물론 지류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마음껏 홀리도록 하자.  



새로운 시선과 신선한 영감

꽁뜨와 드 미라벨

갖고 싶은 것도 없고 사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 것은... 마음의 큰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인간은 제아무리 풍요로워도 갖고 싶은 것 하나쯤은 있는 법.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신선함이 필요하다는 뜻일 테다. 그럴 때 방문하면 딱 좋을 꽁뜨와 드 미라벨. 기존의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재미와 신선한 영감으로 접근하게 해주는 곳이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디자인의 제품으로 가격은 다소 있는 편.



여행의 좋은 기억을 일상에서도

메이크폴리오

숙박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를 통해 공간을 경험한 이들이 일상의 영역에서도 향유할 수 있도록 어메니티 제품 구매할 수 있는 라이프 편집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스토메 아포테케리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에센셜 오일! 스테이폴리오 각 숙소와 숙소의 지역을 재해석해 특색 있게 제작했다고. 메이크폴리오는 이처럼 국내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협업해 작품과 작업을 이야기에 담아 소개한다. 좋은 공간과 좋은 공간을 기억하는 특별한 방법, 일상을 여행처럼 누리고 싶다면 메이크폴리오에 방문해 보시라. 



자연의 온기를 집안으로

보따리 상점

대나무, 라탄, 우드, 리넨 등 자연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생활 도구를 판매하는 서촌의 보따리 상점. 어느 집에나 있음 직한 유용한 쓰임새의 물건을 좋아한다는 사장님. 화려하진 않아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물건을 제작하고 소개한단다. 매일 부지런히 살림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지 아는 사람은 알 테지. 메만질수록 정갈한 멋이 드는 물건은 화려함이나 유행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자연과 닮은 생활 도구로 일상의 온기를 더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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