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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활공작소 Oct 25. 2021

완벽한 겨울 캠핑을 위한
캠핑 감성 아이템

감성에 죽고 감성에 사는 우리,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디테일 아이템까지!

한껏 차가워진 바람과 함께 캠핑의 계절이 찾아왔다. 날도 추워졌는데 무슨 캠핑!? 하는 사람들은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다. 땀 흘릴 일도 없고, 벌레도 없으며, 비가 쏟아질 확률도 없는 가을과 겨울의 그 사이, 진정 찐 캠핑의 시즌이다. 추워봤자 거기서 거기. 두꺼운 옷과 담요와 핫팩과 전기장판이면 그깟(?) 추위는 그냥 이길 수 있다. 



사실 생공에는 프로 캠핑러들 보다 감성에 살고 감성에 죽는 감성쟁이들이 많다. 같은 캠핑이라도 사진을 보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더라. 아무것도 없어도 그저 좋은 캠핑을 더 감성적으로 즐겨보자.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갬성 아이템부터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숨은 꿀템까지 모두 가져왔다.






마시멜로우 전용 꼬치

요즘엔 이거 먹으러 캠핑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하여 마시멜로우 전용 꼬치! 보통은 캠핑장에 떨어진 얇고 기다란 나뭇가지에 마시멜로우를 꽂아 녹여 먹곤 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불에 탈 일 없는 기다란 꼬치에 손잡이까지 있는 마시멜로우 전용 꼬치가 있거든. 물론 취향에 따라 새우나 떡을 꽂아도 괜찮다.


플라스틱 와인잔

아무리 캠핑장이어도 술은 마셔야 하니까. 특히 최근 감성 캠핑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와인은 빠질 수 없는 주종이 되었다. 와인이 있으면 와인잔이 있어야 하는 법! 캠핑장이라고 와인을 종이컵에 따라 마시거나, 스테인리스 컵에 따라 마시는 캠핑러들도 있을 것이다. 나쁘진 않지만 완벽한 감성을 누리기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럴 땐 가지고 다니기 불안한 유리 와인잔 보다 플라스틱 와인잔을 사용해보자.


헤드라이트

이건 주변 캠핑러들이 입을 모아 말하더라. 감성템은 아닌데, 필수템이라고. 양손에 필요한 걸 들고 시선을 따라 머리를 움직이면 시선에 걸림이 없다. 캠핑 필수템인 만큼 선택지도 다양하다. 밝기 조절이 손쉬운 제품부터 충전식과 건전지형까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가격은 비싸지지만 한 번 장만해놓으면 캠핑 시 반드시 사용하게 되는 필수템이라고. 


이 외에도 밤을 별처럼 빛내줄 알전구, 무드있는 음악을 쏟아내 줄 블루투스 스피커, 알록달록 인디언 감성 담요까지-챙기면 겨울 밤 당신의 캠핑은 기억에 꼽는 낭만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까딱하면 놓치기 쉬운 캠핑템


여기서부터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진짜 캠핑 필수템이다. 까딱하면 놓치기 쉬운 캠핑템을 속 시원하게 알아보자. 우리 회사 제품이긴 한데, 그냥 편한 마음으로 보자. 




일회용 위생 커팅 도마


이 제품으로 말하자면 우리 회사의 숨은 셀럽 같은 존재인데, 없어서 못 판 적도 있다. 필요한 만큼 쓰고 버릴 수 있고, 접시나 도마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좋다. 야채용, 김치용, 고기용 따로 도마를 가져가기도 어렵고, 일일이 사용 후 씻기도 어려운 캠핑장에서 교차오염 걱정 없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일회용 수세미 미니


당일 캠핑이라도 씻어야 하는 식기구는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설사 물로만 헹구는 정도라 할지라도. 그럴 때 일회용 수세미를 사용해보자. 특히 일회용 수세미는 필요한 만큼 뜯어서 가져가도 괜찮고, 일회용 수세미 미니의 경우는 휴지 두루마리 정도 크기라 캠핑 박스 한 공간에 자리를 마련해두고 써도 된다. 브랜드 팀 과장님은 캠핑 때 일회용 수세미를 가져갔다가 부러움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다고.



왼쪽부터 손 소독제, 풋샴푸, 일회용 가글


손 소독제

어느새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손 소독제. 캠핑이라고 빠질 수 없지. 핸드워시와 손비누를 챙겨 다닐 것이 아니라면 손 소독제를 꼭 챙기자. 카드만한 크기로 휴대하기도 좋고 조그마한 겉모습과 달리 부족함 없을 만큼 넉넉하다. 


풋샴푸

이건 넣을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한 품목이다. 그러니까... 캠핑을 가면 발을 씻는지, 씻지 않는지가 관건이었달까. 그런데 풋샴푸는 정말.. 정말로 안 써본 사람은 모른다. 이게 얼마나 편리한지 써보면 안다. 귀찮을 틈도 없이 칙칙 뿌리고 발끼리 비벼주면 충분하니까.


일회용 가글

세면장이 잘 구비되어 있는 캠핑장이라면 모를까 매번 뭘 먹고 양치를 할 수는 없다. 솔직히 캠핑이란 밥때 상관없이 손에 집히는 대로 끊임없이 뭔가를 먹는 게 전부이기도 하니까. 그러니 따로 양치하는 시간이 없을 수밖에. 그러나 메인 메뉴에 가까워질수록 입 안을 정리해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럴 때 간편하게 사용해보자.




캠핑의 꽃이라 불리는 겨울. 포근히 눈 내린 그림같은 설원에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모닥불, 장작 속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구마, 깊은 텀블러 안에 용암처럼 뜨거울 커피 온도에 지레 겁먹고 조심스레 홀짝이는 캠핑의 밤. 작지만 확실한 감성템과 함께 겨울 캠핑을 즐겨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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