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가 바라본 미래
책제목 ; 작별인사
지은이 ; 김영하
출판사 ; 복복서가
김영하(1968.11.11.) 현대 소설가로 연세대경영학 석사.
대표작으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살인자의 기억법> <여행의 이유> <작별인사>등이 있다. 그는 명료한 문장으로 비현실적인 요소와 일상적인 배경을 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문학, 방송, 강연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외국에도 번역되어
한국문학을 대표하고 있다.
IT기업의 연구원인 아버지와 평화롭게 살아가던 철이는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어느 날 수용소에 끌려가게 된다. 사람이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믿어주지 않는다.
선이와 민이와 소속감을 느끼며 수용소생활을 이어가다 수용소를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가던 중 달마를 만나 인간이 아닌 기계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선이는 배아 복제로 태어난 클론이고 달마는 AI지만 사람 같은 존재로 인간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감정을 모방한다. 철이에게 자아탬색의 기회를 주며 감정, 이성 자유의지 윤리 등을 탐색하며 진짜 인간과 기계는 무엇으로 구분되는가 라는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는데 인간과 기계, 현실과 기억, 자유와 통제등의 경계를 보여준다. AI가 스스로 네트워크를 찾아 전세계를 통합하고 사람은 스스로 멸종하게 된다.
이런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기계의 노예로 전락하는 인간을 상상하게 된다.
점점 계산도 안하고 생각도 안하고 기계가 모든 것을 하고 기계가 주는 향락과
뇌의 자극에만 움직이는 인간. 유쾌하지는 않다.
ㅡ책에서 기억을 삭제하고 다른 기억을 저장하면 그는 여전히 그 사람인지 다른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기억이 다르면 다른 사람이지 않을까..
ㅡ장기이식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클론은...그들에게도 의식이 있다면? 그들도 인간이지 않은가..
ㅡ생각하고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고통을 느끼고 공감하고 일정한 수명까지 있는 사람과 흡사한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