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한달후 일년후
지은이 ; 프랑수아즈 사강
출판사 ; 소담출판사
이 소설은 1957년에 출간된 사강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파리의 예술가 및 지식인 계층의 삶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기혼자 알랭은 여배우 배아트리스를 사랑하고, 베르나르는 작가로서의 야망을 품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좌절을 겪으며 로제를 사랑한다. 로제는 의대생 자크와 연인관계다. 알랭의 조카 에두아르는 배아트리스와의 순수한 사랑을 추구하지만, 야망이 큰 베아트리스와의 사랑은 쉽게 사라진다. 이들은 모두 사회적 지위와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탐색하며,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사랑과 상실, 외로움과 공허함 속에서 방황하게 된다. 조제는 자크를 사랑하면서도 자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자크는 상처를 받으며 그들의 관계는 삐꺽거린다. 베르나르의 조제에 대한 사랑은 집착으로 그의 아내 니콜은 고립된다. 알랭은 조카의 연인 베아트리스를 사랑하고 부인 파니와의 관계 균열이 커져간다. 이 커플들 각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정의 변화, 소통의 부족, 내면의 갈등을 중심으로 관계의 성격이 달라진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감정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하는지가 이 작품의 핵심적인 이야기이다. 각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감정의 진실이 드러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
죽을 것 같은 사랑도 한 달 후, 일 년 후엔 변화된다.
그녀는 그에게 사랑의 짧음에 대해 말했었다. 일년후 혹은 두달후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p136
여자에서 시간은 아주 중요해요. 지나가버린 시간도 때로는 아직 의미가 있죠.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은
전혀 의미가 없답니다. p144
그녀는 알랭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을 무시하기로, 대신 미용실에 자주 가기로, 남편에게 좋은 집 안 분위기를
제공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람난 남편을 둔 여자들에게 여성잡지들이 권하는 해결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일에 지성 같은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었다. 그녀는 주저하지 않았다. 최초의 분노가 가라앉자, 오직 행복만을 최소한 알래의 평화를 원하게 되었던 것이다.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