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편한 책을 읽었다. 이것이 내게 맞는 옷이다.
우연하게 딸 또래의 열심히 사는 이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고
같이 모임을 하게 되었다.
자기계발서 위주의 책을 읽으며 헉헉 대던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다시 내 자리를 찾아 간다.
<줬으면 그만이지> 책은
가난 속에 일군 부를 평생 아낌없이 내놓으면서도 드러내지 않으려는
김장하님을 취재한 기록물이다.
지역마다 김장하님같은 분이 한사람씩 있다면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될터이다.
한사람에 대한 취재기록인 만큼 김장하님이 평생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선행을 베풀었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돈벌고 모으는 것도 마약 같이 중독이라는데 김장하님은 그런 재미 보다 베푸는 재미가 더 좋았던 듯하다.
대가 없는 나눔, 간섭 없는 지원, 무주상보시 즉 집착없이 베푸는 보시를 실천한 사람이다.
생활신조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고 고개를 내려 사람들한테 부끄러울 게 없는 삶,
삶의 지침은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않는다. 라고 한다.
알고 있었지만 잊고 지내는 이야기를 책속에서 발견하고 마음을 다잡는니다.
ㅡ보시를 하면서 운명 사주팔자가 바뀐다.
조실부모하고 성격이 포악하고 싸움이 잦은 아이가 우연히 선행을 하고 희열을 느껴
계속 되는 선행으로 상이 바뀌어 거지상에서 부유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있다.
ㅡ남을 구하려다 자신도 구한다.
포교승이 추운 폭풍우 눈보라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업고 간 사람은 살았고
혼자 살겠다고 먼저 간 사람은 죽어 있었다.
ㅡ봉사를 할 때 어떤 마음으로 봉사를 할 것인가
스님이 눈보라 치는 고개마루에서 거지를 만나 외투를 벗어 주었는데 인사도 없이 그냥 가버렸다.
스님도 추운 상황에서 고민끝에 벗어준 외투를 고맙단 말도 없이 그냥 가니 기분이 나빠
고맙단 인사도 없냐고 하니, 줬으면 그만이지 칭찬을 되돌려 받겠다는 것이냐 고 했다.
그순간 스님은 깨달음을 얻는다. 인사를 받을 것이 아니라 공덕 쌓을 기회를 준 그 사람에게 내가 고맙다고 인사해야한다는 것을
^^^잊고 있던 재물이 없어도 보시할 수 있는 무재칠시
1. 화안시 ; 얼굴빛을 환하게 해서 상대를 대한다
2. 안시 ; 눈빛을 편하게 하고 부드럽게 해서 상대를 바라본다.
3. 언시 ; 말씨를 부드럽게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4. 심시 ; 서로가 마음과 마음을 위로해 주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5. 신시 ; 몸으로 베푼다. 짐을 들어 주는 일. 인사 잘하는 것.
6. 좌시 ;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양보하는일
7. 찰시 ; 굳이 묻지 않고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 주는 것.
내가 산이 좋다 하는 것은 산이 나에게 뭘 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꽃이 좋다 하는 것은 꽃이 나에게 뭘 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사람도 상대방 자체를 인정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 아무런 갈등도 괴로워할 일도 없다.
사주가 좋다 해도 관상이 좋은 것만 못하고 관상이 좋다 해도 신상이 좋은 것만 못하다.
신성이 좋다 해도 심성이 좋은 것만 못하다. 즉 만상불려심상이다. 결국 심상이 가장 으뜸이다.
평소에 무재칠시를 장착하고 산. 꽃. 사람 다 같이 그저 좋아하며
(줬으면 그만이지) 인사받기를 바라지 말고 기회를 줌에 감사하자.
이런 생각이 오가는 아침이다.
오늘도 상황은 어떨지라도 마음단속하며 환하게 웃는 하루를 만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