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편안하다. 한국에서 가지고온 김치를 안 가져와서 유타주에서 종가집 김치와 농협김치를 샀다. 종가집김치는 달고 조미료가 들어간 것 같아서 별로였는데 농협김치는 괜찮다. 남편은 점심으로 밥과 김치 김을 쌌다.먹는 것 때문에 오래 있기 힘들 것 같다고 한다. 고기가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집에서 누룽지 김치 깻잎김치 김 파김치 멸치를 가져왔지만 집에서 먹게 가 안된다. 몇 시간씩 이동을 하다 보니 사 먹기 때문이다.
짐을 챙겨
크고 깨끗하고 럭셔리한 집을 나서니
아쉬움이 남았다.
달리는 차에서 보는 풍경은 모든 것이 신기하다.
공룡이 나오는 고대ㅡ구석기시대 같기도 하다.
여기부터 애리조나주입니다. 하는데
순간 12시이던 시계가 11시로 돌아갔다.
유타주와 애리조나주 시간이 다르다.
한국ㅡ샌프란시스코ㅡ라스베이거스(네바다주)ㅡ유타주ㅡ애리조나주 시간이 다르니 뒤죽박죽 시간관념이 없어진다.
홀스슈밴드에 가는 도중 댐에 관심이 생겨
차를 세우고 잠시 사진 촬영.
콜로라도 강이 만들어낸 말발굽모양의 협곡
홀스슈밴드에도 한국말이 들리니 안 가는 곳이 없구나 싶다. 거대한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지만 넓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입구에서 가는 길은 기온이 높긴 하지만 바람이 부니 그렇게 덥지는 않다. 멋지게 기념사진 촬영하는 아이들이 이쁘다.
멕시코식당ㅡ태국식당ㅡ쿠바식당ㅡ미국식당이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지 체인점 햄버거나 피자 먹고 싶다 해서 버거킹에 들렀다. 역시나 한국부부가 우리를 알아보고 눈으로 반긴다. 버거킹 햄버거는 한국맛과 같아 편하게 먹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그랜드캐년 드라이브 시켜 준다고 해서 들렀다. 사위가 국립공원 패스권이 있으니
편하다. 패스권하나 있으면 차 1대 통과 사람이 몇 명인지는 세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사람이라고 한국어로 된포켓지도를 준다. 역시나 한국어가 여기저기 들린다. 대박 역시 그랜드 캐년ㅡ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스케일과 웅장함.
역시 오길 잘했다. 이런 걸 안 봤으면 어쩔 뻔.
사위가 힘든지 딸과 교대로 운전하며 드디어 숙소 도착ㅡ시골집이 마음에 든다.
사위가 슈퍼에서 소고기 돼지고기를 사 와서
야채를 볶고 바비큐를 해 준다. 고기 라면 누룽지
멜론을 먹으며 또 웃음보따리 풀어지는 시간 즐겁다.
식사 후 장작으로 불멍시간까지 마련해 주는
빈틈없는 사위. 하늘에 별이 땅끝에서 땅끝으로 퍼져있고 달이 낮게 반짝인다. 별이 가까이 진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