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델타 항공으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 도착.
우리는 캐리어를 모두 수화물로 부쳤는데
기내 가지고 간 작은 캐리어들도 수화물로 보내느라 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이코노석이라 가장 나중에 들어가고 좌석도 지정해 준 곳에 앉았는데
화장실 앞 넓은 자리 셋이 같이 앉게 되어 좋았다.
물을 수시로 주고 쿠키와 아몬드 과자도 많이 주었다. 승무원들도 친절했다.
뉴욕에 도착하니 센프란과의 시차 3시간.
뉴욕 존 F케네디 국제 공항은 센 프란공항 보다 많이 컸다.
캐리어를 찾는 곳까지 한참을 가야 했다.
짐을 찾고 우버를 타고 미들 빌리지 언니집 도착.
한참을 가니 잘 가고 있는지 조금은 불안했다.
골프장ㅡ공동묘지?를 지나니 ㅡ성당이었다.ㅡ도심의 묘지들이 낯설지는 않았다. 집 앞에 언니가 나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우버팁도 15%.
언니와 형부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마당에는
참나물 머위나물 고추 더덕 도라지 명이나물 부추 미나리 닥나물 오이 상추 대파 기타 등등 이름 모를
나물들을 잔뜩 기르고 있었다. 한국보다 더 한국적인 마당과 부엌이다. 커다란 냉장고 4대에 김치 만두 고춧가루 각종나물 뒷 베란다에 각종 항아리에 된장 간장 고추장 젓갈 각종청등 우리 집 살림의 열 배는 되어 보인다.
거하게 차려진 상차림
김치 명이나물김치 명이나물장아찌 물김치 연근조림 우엉볶음 나물 굴미역국 명란젓 오이소박이
딸 집에서 햄버거만 주로 먹다 오랜만에 밥다운 밥을 맛있게 먹었다.
과일 먹고 얘기하다 2층으로 올라가 잠을 푹 자고 일어났다. 애플망고는 맛있는데 딸기는 버클리에서도 맛이 없었는데 이곳 딸기도 별로다.
점심으로 텃밭에서 기른 야채와 형부가 해 준 바비큐를 먹고 동네 산책을 했다.
거의 백 년 되었다는 집들은 2층집으로 쭉 연결되어 있었다. 정원을 가꾸었다고는 하는데 버클 리의 갖기지 꽃들과 나무들이 더 풍성했다. 거리의 나무들도 버클리가 크고 우람한 거 같다. 이곳에서도 길거리에 청설모가 돌아다닌다.
주니퍼 밸리 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빗방울이 떨어져 형부가 데리러 왔다. 넓은 공원에는 아이들이
끼리끼리 운동을 많이 하고 있었다. 쏘나기로 지나가는 비였다. 집 앞에서 남편은 양주를 한병 사고 형부는 아이스크림을 사 왔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된 집에 온갖 장식물과 식재료가 가득하다. 저장된 음식만으로도 몇 년은 살 거 같다. 우리가 얼마나 먹는다고 만두도 몇백 개를 해서 넣어 두고 커다란 냉장고 4개를 하나씩 열어보고 입이 닫히지 않는다.
딸 집에서는 거실에서 지내느라 서로가 불편했는데
2층에 방이 2개라 막내와도 다른 방을 사용하고
화장실도 2층에 있어 편리하다. 무엇보다 춥지 않다. 세탁기도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수도세도 가스등이 다 비싸다고 하다.
뉴욕에서 대중교통 타고 알뜰히 여행하겠다는 우리의 계획은 지켜지지 않을 듯하다. 이곳에서의 일정은 이미 우리 손을 떠나고 있었다.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