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서도 어떻게 감정을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 상상력에 빠져 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진한 감동을 생각하며 어렵게 바쁜 막내와 시간을 맞추었습니다.
엘리멘탈 ;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로
상상력이 약한 사람은 시작부터 빠져들 수밖에 없네요.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요. 캐릭터들에 생명을 준 것이며
애니메이션 하나하나가 감동입니다.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불 엠버.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 듯, 사는 웨이드.
전혀 다른 두 캐릭터 물과 불이 우연히 만나 우정을 쌓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며 엠버의 세계가 흔들립니다.
아빠의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어서
아빠가 바라는 대로 살고 싶어서
그것이 아빠에 대한 효라고 생각하는 엠버.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찾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고
아빠도 멋지게 엠버를 응원하게 되는데
너무 감동적으로 봤어요.
옆에서 남편은 계속 하품을 합니다.
자식은 독립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양육하는 것이고
사춘기가 되면 30%을 내어 놓고 성인이 되면 또 30%를 내어 놓고
결혼을 하면 30%를 또 내어 놓고 나머지 10%의 끈으로 사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착해서 아빠말 잘 듣는 딸이 아닌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책임지는
성인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엘리멘탈을 보았답니다.
역시 디즈니 픽사의 놀라운 상상력은 실망시키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