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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좋아

창작시

by 루비


바다가 좋아



바다에 발을 담그면

순식간에 슬픔이 희미해져


함께 해변가를 거닐던

옛 친구들이 생각나지만

모든 인연은 회자정리


울컥 눈물이 치밀 것 같은 순간도

바다가 내 발을 포근히 감싸주네


어느새 내 몸은 두둥실

해안가를 날아다녀


그래서 내가 바다를

좋아하나 봐




광안리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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