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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순간만큼의 사랑

창작시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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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순간만큼의 사랑



2016년 봄에 봤던, 여좌천의 벚꽃,

그건 그때만이 가득 담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야.

2017년 여름에 봤던, 한강의 물결,

그건 그때 그 순간만의 시원한 청량함이야.

2018년 겨울에 봤던 신촌의 첫눈,

그건 그 시절만의 하얗고도 포근한 설렘이야.

2019년, 2020년을 지나 어느새 2024년.

난 매 순간, 생생히 살아있는 경험을 해.

그 순간은 오직 그 순간이야.

다시 살 수도 재현할 수도 없는.


그러니 오늘 난, 너와의,

오늘만의 순간을 포착할래.

그러니 바쁘더라도 조금은 시간을 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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