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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야, 내 슬픔을 이해하니?

창작시

by 루비


어린 왕자야, 내 슬픔을 이해하니?



어린 왕자야, 난 슬퍼

네가 그토록 장미꽃을

소중히 여긴 것처럼


나도 나만의

장미꽃을 소중히

가꿔왔는데


장미꽃이

정말 내가 아는

장미꽃이 맞는지

혼란스러워


네가 풀밭에 누워 흐느낀 것처럼

난 침대에 누워 흐느끼고 있어


너무 아픈 건 사랑이 아니라 했는데

사막 여우의 말처럼

벌레를 잡아주고 공들인 시간이

특별한 사랑이 되는 걸까?


하지만 수많은 장미꽃들은

내 마음을 아프게 해

난 너무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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