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 토포필리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 프랑스 파리

by 루비

나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는 어디일까. 정여울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는 모네의 정원이 있는 프랑스의 지베르니,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오두막을 짓고 살았던 월든 호숫가, 그리고 시끌벅적한, 세계의 중심지 뉴욕, 자연의 장엄함을 느끼게 해주는 노르웨이 달스니바 전망대, 그리고 원고를 집필할 때 자주 찾는 제주도라고 하셨다.

내 브런치에서 두 번째로 조회수가 많은 글이 ‘서유럽 여행의 출발, 런던’으로 조회수 10,039회를 기록했다. (https://brunch.co.kr/@lizzie0220/37) 서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독립출판으로 출간한 책을 브런치에 올렸고 수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었다. 그래서 나에게도 영감을 주었던 장소로 꼽고 싶다. 런던, 솔즈베리, 파리, 인터라켄,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를 다녀왔는데 그중에서 가장 독특했던 경험은 런던에서 버스를 타고 유람선을 갈아타고 도버해협을 건너 파리로 건너간 일이다. 원래는 유로스타를 타고 싶었지만 예약을 하지 않아서 너무 비싸서 저렴한 버스를 이용했다. 저녁 9시에 출발하여 다음 날 새벽 6시에 도착했는데 파리에 도착한 아침 새벽 공기가 너무 좋아서 무척 설렜던 기억이 난다. 중간에 유람선을 갈아타고 파리에 도착해 버스로 다시 갈아탔는데 그때 하마터면 내가 탔던 버스를 못 찾아 미아가 될 뻔했었다. 지금은 덤덤히 이야기하지만, 그땐 정말 심장이 콩닥콩닥했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참으로 신나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파리5.png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그다음으로 내게 영감을 준 곳은 바로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다. 언덕에 올라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에서 여행객과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예술가들이 다녔다는 카페에 들어가서 휴식도 취했다. 오페라 라보엠 속 주인공들과 같은 예술가들을 떠올리며 몽마르트르 주변을 산책하는 일들이 나에게는 꽤 낭만적이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또한, 파리에서 지베르니에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시 유럽에 가게 된다면 나도 모네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지베르니에도 꼭 가보고 싶다.

다 적고 보니 나에게도 예술의 나라, 파리가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로댕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베르사유 궁전, 세느강변,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앵발리드, 노트르담 성당 등 참 많은 곳을 걸어 다녔다.


파리.png
파리2.png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야경과 한낮의 에펠탑

스무 살 때 처음 MBTI 검사를 했을 때 INFP, 이상주의자의 결과를 받아 들며 INFP가 제일 많은 나라가 프랑스 파리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나도 파리에 가서 파리지엔이 되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비록 짧은 3박 4일간의 여행이었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압축적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온 시간이었다. 다음엔 지베르니를 포함해서 반고흐의 흔적이 남아있는 파리 근교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도 가보고 싶다. 정말 프랑스 파리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 넘치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