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한 죽음을 위하여

아름다운 혁명가, 체 게바라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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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오직 고통받는 민중을 위해서 자신의 일평생을 희생한 젊은 혁명가.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살면서 의사 자격증까지 따놓은 엘리트였다. 그런 그가 두 번에 걸친 남미 여행의 영향으로 의사의 직업마저 포기하고 혁명전쟁에 뛰어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첫사랑과 결별하면서까지 오직 고통받는 민중을 위해서 젊음을 바친 체 게바라.


그는 혁명활동을 펼치면서 틈틈이 의술 활동도 펼쳤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가난한 민중들이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 것이다. 개인적으로 더욱 친근감이 느껴진 부분은 게바라가 천식환자였다는 점이다. 나 또한 천식과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그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알고 있는데, 게바라는 나와 달리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이런 점에서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지금의 내 건강상태를 탓해서만 안된다고 생각했다. 체 게바라는 아파서 병실에 누워있는 동안 다독을 함으로써 지루함을 견뎌냈고 더욱 강한 체력을 위해 다양한 운동도 하였다. 이런 그였기에 목숨을 바쳐 혁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죽기 전에 "무릎 꿇고 살기보다는 서서 죽겠다"고 한 그의 말처럼, 그는 진정으로 자본주의와 독재세력으로부터 남미 민중을 구하고자 한 의지를 표명한 소신 있는 혁명가였다. 비록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앞으로의 역사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을 위인이라고 생각한다.






*체 게바라의 죽음에 관한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국민을 향한 연설*


1967년 10월 9일 12시 쿠바 혁명의 주역이었으며, 라틴아메리카의 혁명을 꿈꾸던, 한 젊은이의 파란 많은 일생은 39세를 일기로 볼리비아의 이름 없는 작은 촌락 라이 게라(La Higuera)에서 수발의 총성으로 막을 내렸다. 부르주아의 아들이었으나, 진정 민중을 사랑하여, 안락한 의사의 직업도, 국가 중앙은행 총재라는 명예도, 쿠바의 2인자라는 지위도 모두 포기한 채, 항상 민중과 함께 먹고 입으며 억압에 대항하는 민중해방 전쟁의 최전선에서 투쟁했던 이 위대한 게릴라 전사는 "무릎 꿇고 살기보다는 서서 죽겠다"라고 한 자신의 말처럼, 두 눈을 감지 못한 채 신화가 되어 쓰러졌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소*


체 게바라는 죽기 직전 "지금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소"라는 볼리비아의 장교의 질문에 "혁명의 불멸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이 일화를 읽고 과연 나는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갈 굳은 신념, 목표를 가지고 있나 자문해보았다.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던 체 게바라의 정신을 본받아 나 또한 앞으로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고 싶다.






「카스트로에게 전해주오. 이 실패가 혁명의 종말은 아니라고.」

「내가 패배해도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에베레스트 산정에 도달하다가 많은 사람이 실패했지만,

결국 에베레스트는 정복되었습니다.」



Che Guev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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