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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쟁이

창작 동시

by 루비
Turquoise Snail Phone Wallpaper.png

부끄럼쟁이


“나는 부끄럼쟁이”

라고 외치던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아이

부끄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곱씹고 어딘가로

숨어버리는 아이


긴장할 때마다

배가 살살 아파오는

그 아이


난 달팽이처럼

아주 예민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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