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와서 제일 먼저 어질러진 침실과 욕실을 청소하고 쌓여있는 설거지를 하고, 미리 사놓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해보았다. 오늘의 요리는 데빌드 에그. 스터프드 에그라고도 한다. 아주 초간단 요리이다. 계란을 삶고 반을 갈라서 속을 비운 후, 노른자와 마요네즈와 설탕, 소금 등을 섞은 후, 짤주머니를 이용해 흰자 속에 예쁘게 짜준 후, 허브와 페퍼가루로 장식해 주면 된다.
두 번째 해보는데, 처음보단 조금 낫지만, 아직도 서툰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릇도 원래 꽃프린트된 접시에 올려놨다가 너무 요란해서 단순한 그릇으로 바꿨다. 그래도 정성스럽게 요리를 해서 먹으니깐 깔끔하고 기분이 좋다. 예전에 어떤 글에서, 한국 요리는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과정이 복잡하다고 했는데, 서양 요리는 브런치나 애피타이저 같은 음식은 간단한 음식들이 많아 정말 좋은 것 같다.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선배 선생님이 요리 자격증을 여러 개 가지고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자격증까지는 모르겠고, 앞으로 요리를 더 많이 해보고 싶다. 일단, 이 책을 하나씩 따라 해보고 싶다. 레시피가 너무 간편하고 좋다. 달걀만으로 요리레시피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진짜 신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달걀> 추천합니다!(저하고는 아무 상관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