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한 내 동생

추모시

by 루비

너무 착한 내 동생


지금이라도 내 옆에서

“누나, 누나”하고 부를 것만 같은데

너무 착하고 여린 내 동생


얼마나 많이 힘들었으면

그렇게 갑자기 가버렸을까

그 마음 일일이 헤아리지 못하고

짜증만 부리고 못난 누나를 용서해


네가 정말 좋아했던 노래처럼

하늘의 별이 되었네

너는 벌레가 아니라

그 자체로 빛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별이야


너무나 소중한 내 동생

엄마보다도 아빠보다도

더 많이 아꼈어

내 심장만큼 아꼈어


고흐 곁에 테오처럼

넌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었어

그 마음 다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해


뒤늦게나마 나직이 불러본다

내 동생, 준영아

정말 많이 사랑한다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못된 누나를 용서하고 웃으면서 맞이해 줘

사랑해 정말 많이 사랑해


동생이 만든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