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무게

by 루비

마음의 무게


호롱불처럼 여린 마음은

작은 바람에도

쉽게 꺼지곤 한다


가시 돋친 독설은

연두부 같은 순수함을

쉽게 무너뜨리곤 한다

완고한 고집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사람을 절망으로 몰아넣는다

왜 우리는 타인에게

좀 더 귀 기울일 수 없는지

좀 더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지

왜 의심과 비난만을 앞세우는지

왜 그런 화살은 결국

가장 여리고 약한 자에게 가서

깊이 박히는지


가장 아름다운 건

다른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차디찬 질투 앞에서 진실을 꿰뚫어 보는 마음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켜봐주는 마음


그런 사람은

누군가에겐

평생 잊히지 않을 구원이 되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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