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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의 일기
도도하게
by
루비
May 29. 2025
도도하게
짧은 치마 입었다고
옷을 예쁘게 입는 걸 좋아한다고
“여기 패션쇼 하러 와요?”
라고 구박을 받았다
직장생활은 시집살이와 같은 거라고
입도 뻥긋 못하게 했다
그런데 지금 학교에
60대 봉사자분은
매일 모델처럼 입고와도
다들 너무나 좋아한다
그때 난 스물일곱밖에 안 됐는데
잘해주고 싶어서 요리를 해줬더니
나는 경멸스런 노려봄과 탄식을
감당해야했다
나의 꿈과 비전을 공유했더니
수많은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해야 했다
사이버폭력까지 당했지만 경찰서에서는
생명의 위협이 없다고 접수를 해주지 않았다
손가락욕과 삿대질과 폭언과 왕따 사주를 당했지만
가해자들은 계속해서 나에 대한 헛소문과 따돌림을
멈추지 않았다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나로 인해
내 동생은 더 분노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했다
가방을 새로 샀다는 이유로 걸어가는데
두 여자가 함께 밀어서 넘어질 뻔했다
학교 남자 선배가 잘해준 이야기를 다이어리에 적었더니
그걸 훔쳐본 언니가 내 얼굴을 때렸다
그리고는 나에 대한 온갖 더러운 소문을 퍼뜨렸고
주변인들은 나만 계속해서 따돌리고 매장시키고 괴롭혔다
그로 인해 휴직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가족들로부터까지 외면당하고 모욕을 당했다
세상은 그런 곳이다 질투는 지들이 했으면서
내가 열등감이 있다고 말하는 아주 아주 역겹고 쓰레기 같은 곳
피해자만 계속해서 고통받고 처절히 다치는 곳
이건 도덕적 우월감이 아닌 과거에 대한 사실적 고증일 뿐이다
keyword
열등감
괴롭힘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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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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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에세이, 소설, 동화 등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글쓰기를 즐기고 있어요. 브런치스토리는 저에게 안식처와 같은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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